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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07 / 15 / 027]



드웨인 존슨의 신작 '스카이 스크래퍼' 보고 왔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드웨인 존슨하면 '분노의 질주' 생각할 가능성이 많은데 같은 경우는 아직도 락의 이미지가 남아 있네요. 역시나 저는 어쩔 없는 아재인가 봅니다.

 

사실 배우로서 드웨인 존슨의 이미지는 초반에는 애매모호했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를 스크린에서 아마도 '미이라2'에서의 스콜피온 킹이었는데 때도 ' '이라는 인기 있는 프로 레슬러가 까메오 정도로 출연했다는 생각을 가질 때였죠. 그런데 이후로 거의 매년 꾸준히 영화를 찍는걸 보면 '~ 배우로서의 욕심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실 과연 얼마나 배우로서 성공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더랬죠. 그러다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나오면서 입지가 굉장히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제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도 주연을 꽤차게 되었고 안드레아스나 램페이지, 그리고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같은 작품을 보면 그가 출연하는 작품들은 기본적인 오락 영화로서의 재미도 전달해 주고 있었죠.

 

그래서 사실 이번 작품도 그런 기본적인 재미는 것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감상을 했습니다만 이번 작품은 오히려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액션 자체는 드웨인 존슨이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화끈하고 불가능에 가까운 액션들이 남무했지만 제가 눈여겨 것은 그의 연기였죠.

 

사실 코믹스러움과 남자다운 연기를 주로 보였던 그였기에 이번에도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번에는 상남자 스타일도 그렇다고 코믹스러운 스타일도 아니더군요. 이번 작품에서 드웨인 존슨은 생각보다 진지한 정극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기를 소화했고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액션 영화에서 그런 정극 연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도 합니다만 사실 음부터 액션만 주구장창 왔던 배우로서 이번 작품은 스스로도 연기의 변화를 가져다 주기 위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식의 정극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한다면 작품 선택에 있어서 스스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리라 생각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액션 영화니 액션 얘기를 보자면 예고편이 등장하고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많은 이과놈들이 저건 불가능한 짓거리다~! 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영화의 액션은 얼토당토 않은 액션입니다. 비슷한 류의 다이하드 1편을 생각해 본다면 다이하드 1편은 그냥 애들 소꿉장난 수준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만큼 작품에서의 액션은 판타지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런 판타지 같은 액션을 드웨인 존슨이 하고 있으니 '?? 가능한건가?'라는 의문이 생기더란 말이죠. 당연히 실제로는 택도 없는 액션인데 같잖은 몸을 가지고 있는 드웨인 존슨이 하고 있으니 서로를 상쇄시키는 효과가 발생(?)하여 가사의 현실감(?) 생겨버립니다.

 

만큼 액션은 화끈해요. 사실 고층 빌딩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을 스크린에서 느낄 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영화는 가급적 스크린에서 감상하시기를 권합니다. 단순히 액션만으로 상영 시간을 잡아 먹기보다는 고층 건물에서 느낄 있는 고소공포증의 짜릿함을 관객들에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액션 영화에서 항상 논점이 되는 이야기의 개연성에 있어서도 아주 모난 구석은 없었죠. 악당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명확한 이유가 발생하며 주인공에게 처한 상황을 많은 대사 없이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 그렇구나'라고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관객들을 이해시키고 있죠.

 

그래서 영화는 단순한 오락 영화이긴 하지만 나름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오락적 재미도 충분하고 배우들 연기도 나쁘지 않고 이야기도 적당하게 들어줄 합니다. 수작이라고까지는 하겠지만 넘쳐나는 오락 영화 리스트에서 정도몀 범작 이상은 되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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