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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11 / 18 / 039]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 '' 대한 영화이긴 하지만 사실상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제는 나올 없는 싱어송라이터의 일대기를 들려주는 영화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합니다. 물론 퀸이라는 밴드에 대한 내용이 없지는 않지만 플롯과 이야기의 중심에는 항상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이 있었고 그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영화도 진행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이 퀸이라는 밴드에서 얼마만큼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연출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가 있었기에 퀸이라는 밴드가 생겨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퀸이라는 밴드에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을 대중들이 가지는 시선은 밴드의 심볼 이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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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어마무시한 밴드의 일대기를 그리는 것치고 영화의 이야기는 무미건조합니다. 그렇게 극적인 연출도 그렇다고 화려한 무대 연출을 보여주지도 않죠. 음악을 제외하고 영화적 완성도로만 본다면 그냥 고만고만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작품은 퀸의 영화이고 당연하게도 퀸의 음악이 빠질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죠.

 

영화 초반 퀸이라는 밴드가 결성이 되고 그들의 네임밸류가 올라가는 시점부터 영화는 줄기차게 퀸의 음악을 bgm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모르지만 리듬은 알고 있는 많은 음악들이 흘러나오는 순간 대부분의 관객들은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할 겁니다. 괜히 영화를 2시간 30분짜리 퀸의 라이브 공연이라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 아니죠.

 

이건 마치 올해 감상했덤 맘마미아2 비슷한 상황인데 맘마미아2 영화적 완성도는 고만고만했습니다만 아바의 노래 덕에 그나마 즐겁게 감상을 있었죠. 그런데 보다도 훨씬 많은 노래를 알고 있었던 퀸의 노래가 없이 흘러나오니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점점 영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가슴 속으로 박자를 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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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화의 최대 장점이자 최대 단점입니다. 퀸이라는 밴드의 음악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는 퀸의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있겠지만 만큼 퀸의 음악을 빼면 아무것도 남는 없거든요. 음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죠. 아무리 퀸의 팬이라지만 영화를 감상하는 이상 음악만 들으려고 극장을 찾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실제 프레디 머큐리와 프레디 머큐리의 싱크로율이 너무 낮아요. 실제로 키는 둘이 비슷하지만 외모의 느낌과 비율이 오히려 프레디를 따라올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라미 말렉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하기에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신체적 비율이 어울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브라이언 메이나 로저 테일러, 디콘의 싱크로는 실제 인물들과 굉장히 유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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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 정도로 싱크로율을 맞췄으면 주인공도 비슷한 배우를 섭외했어도 충분했을 같은데 어째서 정도에서 결정을 것인지 의아합니다. 사실 마지막 라이브 에이드 공연장에서 피아노 위에 펩시와 맥주가 올려져 있는 거보고는 굉장히 놀랬거든요.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정도로요. 그러니 프레디에 대한 싱크로가 낮은 것이 안타까울 밖에 없었죠.

 

영화는 재밌는 영화는 아닙니다. 만든 영화도 아니에요. 하지만 퀸과 프레디가 여전히 관객들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래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괜히 퀸의 노래가 수십년의 세월을 거쳐 다시 역주행을 시작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밖에 없도록 영화가 만들어져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도 만들어줬으면 좋겠지만 (드라마적으로는 훨씬 극적인 사람을 살았던 사람이니까요) 그의 춤을 그의 느낌대로 있는 배우와 심지어 댄서조차 없으니 정말 만들기 힘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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