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HoliC2008/05/09 21: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쇼스키 형제(이젠 형제인지 남매인지 관심도 없다.)의 신작 스피드 레이서...일본의 마하gogo를 원작으로 했다는 그 영화를 ttl 시네마 서비스 존에서 무지하게 찍은 덕에 해운대(집은 신평 쪽인데..)에서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영화 감상 후의 반응들도 있었고 예고편 때부터 뭔가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ttl에 당첨이 되지 않았다면 블루레이로 보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영화였다. (뭐 어떻게든 극장서 볼 가능성이 더 높긴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단하게도 rain보다도 비중이 많다. 근데 왜 잠도 한 집에서 자는거지?



하지만 역시 이름있는 감독들은 그 값은 충분히 해 주는 것 같다. 매트릭스로 헐리우드 최고의 감독 계열에 오른 위쇼스키 형제는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끝내주는 비쥬얼과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디지털도 아닌 일반 상영관에서 보았기 때문에 감동이 덜 하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비쥬얼'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아이언맨보다는 능가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이 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 경주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배경까지도 몽땅 CG로 만들어버려서 솔직히 조금 이질감이 느껴졌다. 물론 감독들은 원작인 만화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겠지만 사실 만화적인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레이싱 부분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중반쯤 가면 누구나 알게 되는 그의 정체...너무 뻔하다 솔직히...



연출적인 부분에서 있어서는 딱히 말할 건덕지가 없을 만큼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맺고 끊음을 정확히 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관객의 입장에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면 그 만큼 훌륭한 연출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스피드 레이서에서는 확실히 지루한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좀 불필요한 부분들은 있었던 것 같다. 회상 장면을 너무 많이 넣은 것도 없잖아 있었고 스피드가 계약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에서 왜 막내의 난장판을 그렇게 자주 등장시켰는지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전혀 필요가 없었음에도 말이다.

그리고 좀 더 주관적으로 말하자면 정말로 유치하게 느껴지는 연출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아이언맨을 IMAX로 관람할 때도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렸는데 아마 이 영화를 IMAX에서 관람할 때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언맨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뒤쳐지는 반응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연출과 비쥬얼에 대해서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사실 '신선함'으로는 매트릭스를 능가하지 못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영화 속 비쥬얼과 연출들은 '화려하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총 천연색의 향연과 끝내주는 연출은 분명 '화려하다' 하지만 이것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선함'을 주지는 못 하고 있다. 이 점 때문에 아마 이 영화는 '엄청난' 대박까지는 가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디선가 본 듯한 연출들...



하지만 다들 유치했다고 지적하는 스토리적 부분에서는 그냥 넘어갈만한 수준이었다고 생각된다. 스토리적 수준으로 본다면 아이언맨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그냥 이런 영화에서는 한 번 씩 웃어주는 걸로 넘어가 줄 수 있는 수준의 스토리였으니 후속편이 나온다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사실 스토리보다도 주인공 이름이 스피드 레이서였던 것이 더 유치뽕짝이었다....SPEED RAC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보다' 꽤 비중이 높았던 rain...쓰읍~! 하~ 쓰읍~! 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중이 적다 많다의 논란이 되고 있는 RAIN.....생각보다는 상당히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스피드가 카사 크리스토에 출전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고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스피드가 그랑프리에 나갈 수 있는 기회도 간접적으로(도 아니지만 말이다.)나마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의문인 것은 얘는 BAD BOY인지 GOOD BOY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뭔가 애매한 위치라고나 할까...후속편에는 레이서와 경쟁자로 나올 수도 있지만 사실 RACER X가 그럴 가능성도 더 있어 보이고...하여간 현재로서는 애매한 위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쥬얼은 정말 극강이다. 하지만 '새로움'을 주지는 못 한다.



후속편이 반드시 나올 것 같은데 뭐 스토리야 그렇다쳐도 정말로 유치하고 촌스럽게 느끼게 했던 연출과 신선함만 더한다면 아마도 훨씬 더 잘 만들어진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감독이 결정 할 일이고 일개 나부랭이가 이런 말 해봤자 먹히기나 하겠나...;;;;;

p.s. 역시나 영화 감상 전에는 일체의 정보도 찾아보지 않기 때문에 이 리뷰를 쓰면서 알아본 바로는 태조 토코칸을 비로 토코칸 패밀리(?)는 다국적 인종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감독이 밝혔다고 했더군요. 저는 태조 토코칸이란 한국어까지는 보았습니다만 일본인에 가깝다고도 생각했는데 다국적이란....끙...;;;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산다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