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HoliC2008/10/10 12:10



드디어 piff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어제는 정말 죽다 살아났군요. 남포동에서 2편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1편을 관람하고 돌아오니 11시 반이 되어 있었습니다. 영화보러 다니는 것이 즐겁긴 하지만 이 정도면 육체적으로 무지하게 피곤하군요.

마무리인 만큼 지금까지 보았던 영화들을 몽땅 한 큐에 올리고 이번 piff에 대한 생각도 적어볼까 합니다.


올해로 벌써 13회를 맞이했던 부산국제영화제 제가 처음 간 것이 중학교 때였는데 그 때는 벌써 5,6회 정도가 되었을 때였죠. 뭐 그런 잡담은 필요없으니 생략하고 이번 영화제에 대한 총체적 생각을 조금씩 적어 보겠습니다. 그 전에 어제 돌아다녔던 사진부터 업데이트...





어제 남포동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다녔던 시간을 제외하고 이번 영화제 기간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모두가 영화를 보러 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이 영화를 보러 온 것 같더군요. 심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그냥 바글바글하더군요.



사실 부산 아니면 보기 힘든 풍경인데....지금까지의 결과로만 본다면 역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너무 오랫동안 못 먹은 고기를 먹으려니 긴장했나 봅니다. 아무래도 내년을 기약하는 편이 좋을 것 같기도 하더군요.

아래의 줄임글은 동사서독 리덕스 관람시 인사하던 자봉과 '오우삼' 감독님과의 gv에 관한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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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piff 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일단 스케일은 뭐 갈 수록 커지고 있으니 두말 할 필요가 없을 듯 싶습니다. 매년 좋은 영화와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여 준다는 것은 영화 매니아로서 심히 감사할 따름이죠. 딱히 불평이 있을 만한 부분이 아니었다 봅니다.

하지만 역시 시스템적인 문제는 오히려 과거에 비해서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과거에는 알려지지 못 한 것들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다녀본 저의 생각으로는 시스템적 문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그러한 시스템적 문제에 대한 처리 능력도 그다지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구요. 특히 스카이 크롤러 같은 경우 저 같이 표를 모으시는 분들은 정말 난처한 경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결국 표는 받지를 못 했죠. 즉 이런 경우들을 대비하여 다양한 방법들을 미리 생각해 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봉들의 경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수도 있거나 좀 더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영어로 안내를 해주는 분들도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유창하게 안내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으시더군요. 거기다가 영화 시작전에도 영어로 (비록 외웠지만) 안내를 해 주시구요. 하지만 표 값을 제대로 교육받지 않으신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조금은 씁쓸합니다.

그리고 이건 가장 큰 불만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아나운서들이 piff의 현장을 방송했었는데 입너에는 아예 그것조차도 해운대 백사장으로 옮겨버렸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해운대가 넓어서 장소로는 좋다고 생각되지만 그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piff 광장이 훨씬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 방송에서 보니 방송내내 휑한 모습만 비추던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남포동이 낫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마지막 기타 외적인 부분이라면 일단 시간엄수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예 입장을 못 하게 막아버리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런 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상영 시작하고 돌아다시는 분들 정말 거슬리거든요. 하지만 음식물 반입에 관해서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piff 같은 국제적 영화제에서는 이런 것도 제한을 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냄새며 먹는 소리며....여간 걸리적거리는 것이 아닙니다.

말 많고 탈 만은 13회 영화제였지만 개인적으로 9편 중 8편을 성공적으로 관람해서 기분은 좋게 끝났습니다만 제발 내년에는 좀 더 미리 준비해서 실수가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외양만 신경쓴다고 국제영화제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래는 이번 영화제에서 관람한 9편의 영화들에 대한 짧고 굵은(?) 리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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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다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