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nge.. (극 중 알렉사..) 이 영화의 모든 원인을 단 한마디로 표현해 주는 대사다. 복.수. 정말 간단하지만서도 오묘한 단어다. 극 중 샤론의 엄마인 알렉사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악마를 불러들이고 사일런트 힐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왔다리 갔다리 한다. 영화 초반부는 게임의 분위기를 꽤나 살리면서 진행한다. 특히 현재 세상에서 경계로의 변화는 정말 짜릿하다. 크리쳐들의 묘사도 뛰어나고 각기를 가장한 댄스는...코믹했다. 중반까지는 나름대로 잘 이끌어 나갔다고 생각된다. 뭐 라디오의 화이트 노즈도 조금씩 삽입시켜주면서 스릴감을 살려나갔다고 생각된다. 정말이지 음향 쪽은 확실히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게임의 시나리오도 생각한 것 같은 진행이며 중간중간 게임으로 착각하게 ..
암만 봐도 저 포스터는 별로 와닿는 문구가 없다. 올드보이보다 감각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쏘우보다 놀라운 결말은 무슨....2편이나 내놓고 저런 문구를 넣어라! 나비효과보다 신선한 충격?! 무슨 가당찮은...이 나름대로의 느낌이다. 특히 주인공 캐스팅부터가 이상하다구... 라이토는 더 꽃미남인데다가 L은 더 폐인의 모습을 보여야지! 둘 다 너무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냐?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딱히 못 만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근래에 보았던(이라고 해도 일본영화 안 본지 2,3년은 되었을 듯..) 일본영화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원작의 파장이 하도 거대하다 보니 파묻히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어설프다... 코믹북의 재밌는 요소만을 축약해서 영화를 이끌어나가..
아줌마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극 중 최 선생..) 다른 대사들은 다 제쳐두고라도 왠지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다. 단지 요트를 사기 위해서 애들을 납치하여 돈을 뜯어낸 최 선생.... 물론 '惡'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하지만 왠지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내가 미친 놈인가? 과연 이 영화에서 '惡'은 누구이고 '善'은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 피해자 부모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는 우리의 '착한 금자씨'를 우리는 '善'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惡'이라고 해야 할까? 참 뭔가 심오한 영화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올드보이'보다 더 어려운 영화다. 아니 차라리 올드보이가 더 쉬운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은 도대체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무..
"우릴 막으려면 우릴 쏴야 할 걸세. (집사 레미를 가리키며) 이 친구부터." (극 중 이안 멕켈런) 그러게 저 때 쐈으면 사서 고생을 안 해도 되는 거였잖아? 물론 레미가 '스승님'은 아니지만 말이지. 역시나 군대로 인해 보지 못 했던 다빈치 코드를 드디어 감상을 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나도 원작에 충실했다고 할까? 때문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보여주질 않는다. 하기사 애초부터 그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론 하워드 감독 정도면 어느 정도 감독의 재량으로 이런저런 잔재미를 첨가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애초에 잘못 되었음을 바로 느끼게 해 주었다. 정말이지 원작의 내용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잔재미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넌 밀어붙여, 난 퍼부을텡께 (극 중 정순탄) 솔직히 저 대사는 정준호가 한 줄 알았다. 하지만 조연급으로 나오는 정순탄이 했을 줄이야. 의도한 것인지 우리가 그냥 오해를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대사 하나로 정준호보다 류승용이라는 배우의 입지가 영화 속에서 더 커진 것만은 사실이다. 오히려 정준호는 우정 출연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큰 비중도 없을 뿐더러 크게 사건을 벌이지도 않는다. 중간에서 어물쩡거리다가 마지막에 정재영 대신 보스를 죽이고 대신 죽음을 맞이하는 것 밖에 왜 포스터에 '목숨보다 소중한 친구를 만난다'느니 예고편에서 '니가 있어 참 좋다'느니 등의 말을 집어 넣어 놨는지 잘 모르겠다. 차라리 김주중이라는 인물이 동치성을 확실히 도와줬더라면 어느 정도 수긍을 할 수도 있지만 별 도움..
고통과 친해져라. 고통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를 기억된 대사로 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이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발 부엌 얘기 좀 그만 할 수 없어?" (극 중 존 맥클로린) 플라이트 93에 이어 9.11을 소재로 한 두 번째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올리버 스톤이 메가폰을 잡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으로 한다고 했을 때 약간 기대는 했다. 역시나 정치적인 영화로 꽤나 알려진 올리버 스톤 감독에 액션 배우로 잘 알고 있는 니콜라스가 손을 잡았기 때문이겠지. 드라마적인 요소를 꽤나 좋아하는 감독답게 완전 드라마 그 자체의 영화를 만들어서 보여준다. '그 어떤 정치적, 이념적 내용은 단 하나도 보여주지 않는다....' 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인데... 사실 거의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오..
I'm always around you. (극 중 슈퍼맨) 슈퍼맨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 한마디면 된다. 비록 이 한 마디가 '인류'가 아닌 '한 여인'에 한 얘기일지라도.. 마치 스파이더맨에서 피터가 하는 '우리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 맨'과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우주(지구가 아니다.) 최강, 최고, 무적 등등의 수식어를 가진 히어로들 중에서는 가장 범우주적 스케일을 가진 (이미 '지구'의 존재가 아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말이지 초 울트라 급의 블럭버스터로 변해서 말이다. 이미 엑스멘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때부터 예고된 상황이 아닐까 싶었지만 과연 명불허전이라....2억5천만 달러의 제작비는 가히 그 스케일을 보기도 전에 짐작하게 해 준다. 이미 예고편'만'으로 압도되어 버..
Don's let it control you.... -극 중 찰스 사비에 교수가 진에게- (확실히 인간이란 동물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런지....) 참 이 영화도 상당히 오랫동안 기다린 영화인지라 무지하게 보고 싶었지만서도 역시나 군이라는 특정 집단으로 인해서... 거의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dvd가 발매되고 나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dvd를 사서 보려고 했었지만서도 어쩐 일인지 서플먼트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빌려 보게 되었군요. 다른 소리는 그만 하고 영화 얘기를 해 보자면 역시나 '마지막' 답게 아주 화끈하면서도 화려한 액션들이 즐비하여 관객들이 '지겹다'라고 할 만한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큐어의 발명(발견이 맞나?)과 그로인한 인간과 뮤턴..
'노름도 엄연한 직업이다. 일확천금의 망상따위는 없다. 인건비만 건질 뿐이고, 시간당 한 건이면 족하다. 패가 좋을 땐 왕창 긁고, 안 좋을 땐 몸을 사리는 거다. 요행수를 바래서는 안 된다.' -라운더스 中 맥 데이먼- '타짜'에 나오는 대사는 아니다. '타짜'와 비슷한 류의 영화 '라운더스'에서 맥 데이먼이 하는 말이다. (솔직히 맞는 지는 잘 모르겠다...오래 되서..) 물론 두 영화는 제작사며 배우, 스토리도 틀리지만 '도박'이라는 같은 소재를 가지고 만든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하다. 맥 데이먼이 한 얘기는 '타짜'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얘기라 생각된다.....특히 '고니'한테 말이다. 최동훈 감독의 2번째 영화 '타짜' 솔직히 만화는 군대에 있을 때 스포츠 신문에서 본 것이 전부다...
죽는데 공평함은 없어 엘레나도 고마워할 걸세. -극중 로버트- 재난시에 저런 말은 당연한 말이다. 누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남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쨌든 초반 대형 파도로 침몰해 버리는 포세이돈은 자신의 배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잡아먹으려고 시시각각으로 사람들에게 달려든다. 영화에서 진짜로 무서운 것은 파도가 아니라 틈새로 꾸물꾸물 들어오는 물일 것이다. 정말이지 탈출할 곳 없는 공간에서 들어오는 물은 공포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온전한 배를 초반에 살짝 보여주더니 나머지는 몽땅 세트장을 비춰준다. 하기야 다른 이야기가 아닌 '재난'을 다룬 영화이고 '탈출'을 다룬 영화인 만큼 온전한 배는 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