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서도 어렴풋이 생각나는 나레이터...'훗날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이 시대의 영웅들을..' (맞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ㅡㅡ;;) 전쟁영웅....하지만 내면의 모습은... 아킬레스, 헥토르 등등...이 영화 내에서 나오는 영웅들 겉으로는 꽤나 강인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외모만 봐도 꽤나 강인한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그들은 사랑에 항상 굶주려 있는 모습도 보여주죠. 아킬레스만 하더라도 맨날 여자들을 품다가 트로이의 브리세네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보내주고...헥토르도 항상 가족애와 부자애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뭐 그렇게 항상 뛰어다니면(?) 사랑에 굶주리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아무리 강인한 인간이라도 내면의 모습은 연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
킬빌....지금봐도 정말 저 제목보다 더 직접적으로 영화의 내용을 말하고 있는 제목은 없다는 생각도 들만큼 영화의 전체 이야기를 정말 딱 두 단어에 압축시켜 보여주는군요... B급 냄새가 너무 많이 나는 것 같지 않나?! 1편(사실 1편 2편 구분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을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 보고 2편도 나름대로 꽤나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생각보다는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뭐 감독은 나름대로 자신의 영화에 사랑을 계속해서 넣어 왔으니 이번에도 넣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연결이 뭔가 좀...ㅡㅡ;; 더군다나 왠지 코미디의 느낌을 들 만한 요소들도 이곳저곳에 넣어놨고 왠지 뭔가 어설프면서도 B급 냄새가 나는 연출은....그야말로 '이거 B급 영화 아니야?'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포레스트 검프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올드보이'라고 말이죠...아 그렇다고 우리나라 영화 '올드보이'를 생각하시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영화 속 인물인 포레스트는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장애로 인해 어른이 되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아주 깨끗한 사람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동심과 같은 마음에 어찌보면 몸만 자란 어린아이지만 오히려 지금과 같이 속고 속이며 권력과 돈에 사람들이 물들어 있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그런 인물이 저에게는 꽤나 깊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수한 이면에 감춰진 영화의 내면을 생각한다면 조금 이 영화가 껄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속에서 포레스트는 미국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송강호와 문소리 때문에 보게 된 영화 '효자동 이발서' 하지만 보고 나서는 뭐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저는 그 당시(박정희 시절)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때이지만 뭐 역사시간에도 배운 것들이 있고 부모님에게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었던 것이 있었어 간접적으로나마 그 당시의 사회 모습을 영화에 적용을 시키면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의 내용은 사실과는 많이 다른 것들이 있겠지만 말이지요.... 나라의 일이라면 무조건 옳다면서 따르려고 하는 이장(이장이었는지 기억이 가물~~~왜 이러냐..)을 비롯하여 또 이장의 말이라면 옳다고 생각하고 따르는 많은 주민들....지금으로서는 정말 생각하기도 힘든 바보스런 모습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사사오입이라는 단어를 아무때나..
바다는 남자의 로망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어 보았습니다.(사실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면 다 남자의 로망이 됩니다...ㅡㅡ;;) 광활한 바다를 보면 확실히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전쟁을 벌이던 때 영국의 함선 서프라이즈호가 프랑스의 민간 함선 아케론호를 나포 또는 침몰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항해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확실히 헐리우드 영화답게 바다를 항해하는 함선의 모습을 정말 실감나게 잡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태풍 속을 항해하거나 아케론호와의 충돌등을 아주 실감나게 보여주었죠...그러면서도 한 전함의 선장의 리더쉽이 무엇인지도 잘 보여주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선원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죠...
참으로 독창적이다.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적혀져 있는 점들이 오히려 '독창적이다'라고 생각되게 한다. 1000년의 시간, 50세대....모든 것이 현실적이지만 그러한 현실적인 모습 속에서 보이는 신화적인 면도 상당히 기발하다. 남자의 갈비뼈에서 나온 여성, 아담과 이브....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조화롭게 넘어간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점이라면 인간의 '더러움'은 결국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지식'도 영원히 순회한다는 것을 책에서는 잘 보여준다. 한 가지 의문이라면 새로운 행성의 '공룡'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은 '외계의 인류'가 퍼트린 그 무언가로 멸종의 길을 걷게 되는데 무언가를 파괴하고 차지한 것이 과연 오래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뭐 그 때는 또 다시 다른 행성을 ..
정말 오랜만에 읽은 일본 소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배꼽자고 웃으면서 읽었던 책인 것 같다. 흔치않은 주인공인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항상 가슴계곡과 넙적다리를 들어내 놓고 비타민을 주사하는 마코토 그리고 그들을 찾아오는 정말 흔치않은 증상을 가지고 오는 환자들.. 이건 정말이지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환자가 정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 어처구니 없는 의사와 간호사의 요절복통 치료기는 정말 한 동안 책을 읽으면서 웃음을 찾지 못 했던 나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후속편인 인 더 풀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던데 전작보다 나은 후속편을 읽은 적이 없는 나로써는 딱히 큰 기대가 되지는 않지만 전작이 너무나도 재밌었기 때문에 아마도 반드시 구해 읽지 않을까 싶다. 최..
그냥 평소에 보고 싶었던 책이었던지라 그냥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한 마디로 정리하면 그냥 지름신이 강림하여 이 책 이후 리뷰로 올릴 공중그네와 함께 같이 질러버린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군 복역 중에 잡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 동안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퍼뜩 정신이 나서 구입하게 되었죠. 경제학이라고 하면 당연히 일단은 골치아프거나 어려운 것으로 이해하기 십상이지만 이 책은 경제에 관한 그 어떠한 용어는 단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점이 이 책이 경제학이란 제목을 달고 나온 것이 맞는지조차 모호하게 만들어버리죠. 하지만 내용들을 보고 있자면 확실히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해 놓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제목에 합당한 내용이 들어있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
서점에서 너무 단순한 타이틀 때문에 이끌려서 사게 된 책이다. 문제는 책의 내용은 전혀 단순하지도 않을 뿐더러 어떻게 보면 심오하기까지 하다. '원더풀' 이 단어는 이 책의 저자인 울라 카린 린드크비스트가 죽기 직전 자신의 딸 울리카에게 한 말이다. 저자가 죽기 전의 상황을 잠시 말해보자면 저자 울라는 스웨덴의 유명 방송국의 뉴스 앵커였다. 꽤나 이름이 알려져 있는... 하지만 자신의 쉰 번째 생일날 루게릭 병을 판정 받고 그 때부터 병과의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전혀 '사투'를 벌인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병 든 그 상황을 하나의 '삶'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좀 더 긍정적으로 보면 오히려 '즐기고'있다는 생각마저 들 만큼 저자는 자신의 병에 걸린 상황에 대해서 크게..
이 책을 받은 것이 군대에서 일병이었으니 대략 1년은 훌쩍 넘었고 2년이 가까워 오는군요. 사실 그 당시 받았을 때는 첫 시작부분이 워낙 난잡하다는 생각을 해서 덮어버렸던 책인데 지금 현 상황에서 내 방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은 다 읽었고 그렇다고 책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결국 이리저리 뒤지다가 예전에 받았던 이 책이 있길래 냅다 읽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2번째(첫번째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는 것이지만 여전히 시작부분은 난잡하다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더군요. 뭔가 정리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배가 침몰하기 전까지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하고 뱅골 호랑이와의 어쩔 수 없는 동거(?)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아주 리얼하면서도 동화같은 내용을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난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