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2 / 18 / 009]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뉴햄프셔주의 맨체스터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느 날 형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동생이 원래 살던 마을로 가면서 생기는 일들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자극적인 일들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주 이야기는 한 명의 가족이 떠난 후 남겨진 가족들이 겪는 슬픔과 그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입니다. 남겨진 자들이 각각 어떠한 슬픔을 느끼며 그러한 다른 슬픔들을 개개인이 어떻게 이겨나가는지를 들려주고 보여주고 있죠. >> 그래서 어쩌면 한 편의 단편 드라마라는 생각도 드는 작품이었는데 전혀 자극적인 소재가 없이 일상적인 소재와 연출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지극히 무난한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이 이 영화..
[2017 / 02 / 11 / 008]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퍼스널 쇼퍼'를 보고 왔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트와일라잇 이후로 생각보다 많은 작품에서 보아왔는데 사실 트와일라잇 이후의 작품들을 보면 연기력이 없어서는 안 되는 캐릭터들을 잘 연기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죠. 그래서 사실 트와일라잇의 그늘에서 많이 벗어났다고도 생각하는데 여전히 트와일라잇의 영향이 큰 것인지 아직도 연기력에 대한 불신과 배우로서의 불신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그런 걱정들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는 연기력이 없어서는 안 되는 캐릭터를 상당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체적이지는 않지만 심리적 변화가 큰 인물의 변화를 잘 연기하고 있었죠. >> 영화 속 그녀는 항상 불안합니다. 죽은 오빠를 언제 만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