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10 / 21 / 045]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대런 아로노프스키라는 이름을 확실히 알린 작품인 '블랙 스완'과 '더 레슬러'라는 작품으로 인간의 기본적이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마더!'는 오히려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들려주는 이야기부터 영화의 상징적인 비유까지 이전 작품에서는 보지 못 했던 부분들이었죠.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작품에서도 주인공은 굉장히 고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어느 한적한 숲 속에서 살던 부부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옵니다. 의사라고 밝힌 그는 죽음을 앞두고 있죠. 그러다가 그의 부인도 차아오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부인은 급격한 사건들로 인해 점점 지..
[2017 / 10 / 14 / 044]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무엇이고 안드로이드는 무엇인가? 등의 심오한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던 블레이드 러너(1982)가 저주받은 걸작으로 평가 받고 30여년이 지나서 그 후속편이 드니 빌뇌브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불안한 마음이 없었다고는 못 하겠죠. 오리지널 작품은 당시로도 대단한 비쥬얼을 보여준 작품이었고 sf답지 않은 심오한 주제도 던지고 있었기에 과연 그런 전작의 완성도를 이어받을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카리오와 컨택트로 헐리우드의 블루칩이 되어가고 있는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필모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만큼 이번 작품은 후속편으로서의 위치를 잘 알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
[2017 / 10 / 07 / 04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매튜본 감독의 신작 '킹스맨:골든서클'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상 지금까지 후속편이라는 것을 직접 연출한 적이 없던 매튜본 감독이 직접 연출한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전작의 약빤 스파이 액션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어마어마하다 보니 제작사 쪽에서도 직접 연출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전작의 경우 B급 쌈마이 느낌의 스파이 액션 영화이긴 했지만 A급의 냄새가 물씬 풍겼던 작품으로 정말 속된 말로 골 때리는 장면들이 꽤나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봐도 재밌죠. 나름의 풍자와 유머 그리고 액션이 굉장히 잘 조합되어진 작품입니다. 문제는 이번에 개봉한 후속편이죠. >> 일단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 눈여..
[2017 / 10 / 03 / 043]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한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을 보고 왔습니다.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은 뼈에 사무칠 정도로 먹먹한 내용으로 2번을 읽을 때마다 그 먹먹함이 사라지지 않는 작품이었는데 영화화를 거치면서 과연 어떻게 변화를 보였을지 궁금했습니다. '도가니'나 '수상한 그녀'라는 작품으로 많이 알려진 황동혁 감독의 첫 사극 작품이기도 해서 연출을 어떻게 했을지도 궁금했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 작품은 원작을 잘 각색한 영화입니다. 원작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는 길을 찾으면서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죠. 그리고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은 배우들을 기용하여 무엇하나 모자란 부분이 없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사실 영화의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