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8 / 12 / 03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가는 듯하군요. 맘마미아 1편을 부산에서 대학생 시절에 보았으니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흘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당시 거의 데뷔 초창기이자 진정한 주연의 자리를 맡아서 연기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볼 수 있었죠. 이제는 거의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가 되어서 후속편에 등장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거의 없더군요. 이번 작품을 보고 생각나는 영화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대부2'였습니다. 연출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그 구성에 있어서 대부2의 형식을 온전히 따르고 있더군요. 물론 이러한 구성이 대부2가 처음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생각하는지라 맘마미아2를 보고도 바로 떠오른 작품이 대부2..
[2018 / 08 / 11 / 03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을 보고 왔습니다.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시작하여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던 '군도:민란의 시대'까지 감독이 연출했던 모든 작품을 나름 만족하면서 봤던 제 취향상 이번 작품도 제 취향에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예고편에서부터 물씬 풍겼습니다. 그리고 영화 개봉 후의 짧은 감상기들을 보니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TTSS)'의 느낌마저도 난다고 하여 기대감이 한층 상승되었죠. 최근 들어 첩보 영화들은 액션이 중심이 된 작품들이 많았기에 오랜만에 첩보 그 자체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는 얘기에 얼른 보고자 했었죠. 다행이 영화는 제 취향에 완전히 딱! 맞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TTSS'..
[2018 / 08 / 04 / 029]**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신과함께:죄와벌이 개봉하고 1년만에 개봉한 후속편 인과연은 사실 거의 동시 촬영을 진행한 부분이 있었기에 개봉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1편이 대흥행을 하면서 1,2편에 대한 제작비를 모두 회수한 상태였기에 큰 부담감도 없었을 거구요. 하지만 그렇다 1편의 대흥행은 2편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에 제작진들도 나름 고심은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원작과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타버리면서 거의 독자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기에 2편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1년 뒤에 개봉하는 작품인 만큼 더 나아진 cg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등에 대한 고충이 있었으리라 생..
[2018 / 08 / 01 / 028]**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톰 형의 6번째 임무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톰 형의 스턴트 연기로 영화 개봉 전부터 굉장히 홍보를 많이 했었죠. 어느 순간부터인가 톰 형의 스턴트 연기는 갈수록 과감해지고 있는데 4편의 브루즈 칼리파를 등반할 때부터 이상하더니 5편에서는 비행기에 생으로 올라타질 않나 이번에는 그냥 기인 수준의 액션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양의 성룡이라고도 불리는데 사실 성룡도 이런 막무가내 스턴트는 안 했지 싶을 정도로 갈수록 스턴트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도 건물 사이를 뛰어 넘다가 발목이 아작(말 그래도 아작났죠)났는데 그걸 또 단기간에 회복하고는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 이번 시리즈의 이야기는 4편의 마지막에서..
[2018 / 07 / 15 / 027] 픽사의 신작이자 14년만의 후속작 '인크레더블2'를 보고 왔습니다. 14년 전에 제가 군대 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을 때였는데 일요일에 영화 프로그램에서 인크레더블 정보를 보고는 외박을 얻어서 보게 되었죠. 사실 후속편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엔딩이 상당히 깔끔해서 더 이상의 이야기가 필요 없다고도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후속편이 나왔으니 그냥 땡큐! 하면서 감상을 했죠. 결과물은 명확하더군. 14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녹여낸 픽사는 여전히 픽사를 했다고 생각되는군요. 영화는 시대의 흐름을 자연스럽고 재밌게 영화에 녹여내어 전작을 본 관객들과 보지 않은 관객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 이야기는 두 갈래로 나..
[2018 / 07 / 27 / 02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을 보고 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폭망이 예상되는 작품이기도 한데 그래도 제 성격상 안 볼 수가 없었죠. 개봉한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시간이 안 맞는 상황이었던지라 휴가를 기회삼아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감독은 왜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게 할 생각을 안 하고 단점을 부각시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는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인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설정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배경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겨왔고 2029년 통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바뀌었죠. 영화의 설정만 본다면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