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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2005년 이후 최고의 폭설이 내렸다는 부산!!! (05년에 저는 강원도에...ㅡ.ㅡ;;)

하지만 강설량은 10cm라는거~~~~(강원도 화천에서 50cm이상의 눈을 본 나로서는 콧방귀가 나오는 수준)

사실 비가 올 때는 비보단 눈이 낫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때는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기에 그런 소리를 한 것이었는데...
(이유는 나중에 사진으로....)

어쨌든 눈도 오고 해서 아침에 학원을 가면서 카메라를 챙겨들고 나갔습니다. 학원 마치고 바로 뒤 용두산 공원에 가보려고 말이죠.

역시나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이제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아마 기억할 수 있는 첫 폭설이겠지요..ㅎㅎ

이미 수많은 발자국으로 초토화.


얼어붙은 수도꼭지..


의외로 눈을 빨리 제설했더군요.


전체적인 풍경....


돈 때문에 막상 탑에는 못 올라간...ㅡ.ㅡ;;


이미 의자로서의 기능 상실.


뭔가 떠오르는 조형물...


광복로에도 눈을 벌써 치웠더군요.


PIFF 광장...


사진이 잘려버린....쿨럭.


집으로 올라가던 중 저를 따라오던 왠 dog 한 마리...뭔가를 바라는 듯한 눈빛. 하지만 줄 게 없다.


눈이 오면 문제인 아파트 입구. 이 때는 오후라 괜찮았지만 오전만 해도 빙판길이라서 한 번 넘어진...ㅡ.ㅡ;;


눈사람은 영원불변의 진리!!


건너편 이름모를 산도 탈색을 해 버렸더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부산에 '대설'이라고 불리면서 눈이 내린 적은 3번 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한 번, 중학교 때 한 번, 그리고 고등학교 때 한 번이죠. 05년도는 부득이하게 더 많은 눈을 보고 있었고 (이 때는 눈이 아니라 '악마의 똥가루')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부산의 대설'을 보게 되었는데.....

부산은 역시 눈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고작 10cm의 적설량으로 아침에 '지옥철'을 타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저희집이 종점에서 4번째 지점인데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거기다가 지하철은 계속 지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빨리 녹은 것도 있지만) 의외로 빨리 눈을 치웠더군요. 대설예보를 듣고 미리 염화칼슘 등을 준비한 것 같았는데 뭐 준비성이야 좋을 수록 좋은 것이죠. 어쨌든 간만에 부산서 본 눈인데 남다르군요. 추워져서 싫긴 하지만요. 언제 또 부산서 그것도 3월에 이런 눈을 볼 수 있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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