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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oliC

DSLR 첫 필터 - ND4 사용기.

산다는건 2010. 6. 7. 19:50

DSLR을 산 지도 어언 3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뭔지도 모르고 마구 찍어대다가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조금씩 알게 되고 이런 저런 구도도 익히면서 지금은 그래도 그 찍는 맛은 한 80% 느끼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 조작 스킬로도 절대로 안 되는 것들이 있더군요. 특히 대낮에 계곡에 흐르는 계곡물이나 분수대를 긴 셔터 스피드로 찍어보려고 하면 광량 때문에 '절대로' 찍을 수가 없더군요.


바로 이렇게 나오죠. 아무리 AE를 낮추고 해봐도 대낮에 긴 셔터 스피드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허연 사진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후보정을 통해서도 절대 조정이 안 되더군요. 이런 불편함을 참 오랫동안 느꼈지만 막상 바로 구입을 하지는 못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쇼핑몰 포인트도 많이 쌓여서 구입을 하게 된 것이 있으니 바로...


이 녀석입니다. 광량을 줄여주는 ND4 필터죠. 이 녀석 말고 ND400 필터도 있습니다만 사실 비싼 것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저렴한 녀석으로 구입해 봤습니다. 사용자들도 꽤 있는 것 같아서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어쨌든 이 녀석을 사용해서 집에서 찍을 수 있는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제일 위의 사진과 동일한 구도의 사진이죠.


이게. 제일 위의 사진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단 확실히 광량은 줄었든 것이 눈에 띄고 또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모습도 사진에 담겨져 있는 것이 확인이 되더군요. 어느 정도 제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분수대'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낙동강 을숙도'로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 가서 사진을 찍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출발을 했죠. 그런데 분수대가 작동을 안 하고 있더군요....ㅜㅜ 할 수 없이 아무거나 막 찍어보고 왔습니다.






아직 필터 사용에 익숙지 않다 보니 사진들이 너무 밝게 나왔네요. 하지만 한 두 번 더 찍다 보면 어느 정도 광량 조절에 적응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사진의 결과물은 제가 원했던 그런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서 구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사진을 찍다 보니 마지막 사진의 어항 속 물고기를 찍을 때 어항에 배경이 비춰서 제 몸으로 가리고 찍는 행위를 하게 되는데 이걸 보니 또 CPL 필터가 땡기는 것 같네요. 이러다가 필터만 계속 구입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번 소니의 신제품 NEX 시리즈로 갈아탈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말이죠.....(그러면 필터를 다시....쿨럭...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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