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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읽은 책들...

산다는건 2012. 11. 4. 14:20

 

 

 

 

 


마지막 행성

저자
존 스칼지 지음
출판사
샘터 | 2011-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주 전쟁, 그 최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노인의 전쟁과 유령여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마지막 행성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삼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솔직히 '노인의 전쟁'이나 '유령여단'과 이어지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시간상으로만 지났다 뿐이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리지는 않습니다. '유령여단'을 읽어보면 마지막에 결국 세이건과 존 그리고 조이가 함께 살 것을 예상하면서 끝났고 '유령여단'의 짧은 리뷰글에서 '마지막 행성'은 셋이서 같이 사는 것으로 시작할 것 같군요....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 예상 그대로 시작하더군요.

 

개척민의 대표로서 살고있는 존 페리와 세이건 그리고 그들의 딸 조이는 어느 날 새로운 행성의 개척민 대표로 들어가 달라는 우주연맹의 연락을 받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당연히 평범한 개척행성으로 알고 입주(?)를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평범한 개척행성일리가 없었죠. 그들이 입주한 행성은 '콘클라베'라는 다종족 우주 연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집단을 엿 먹이기 위해서 우주개척연맹이 이용한 행성이었고 당연하게도 존 페리와 세이건은 그러한 난관을 벗어나기 위해서 고군부투합니다.

 

사실 전작들 '노인의 전쟁'과 '유령여단'을 읽고 이번 시리즈에서도 상당히 디테일한 전투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기 딱 좋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투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사실상 전투씬도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번 시리즈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진정한 인간이 되어가는 비인간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었지만 우주개척연맹의 병사가 되었던 존 페리, 그리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수부대원이었던 세이건 그리고 인류를 배신한 아버지가 죽고 90살짜리 아빠와 자신보다 어린 엄마와 지내는 조이. 이런 비인간적인 면을 가진 그들이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가지게 되는 과정. 그 이야기가 아마도 주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지루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조이 이야기

저자
존 스칼지 지음
출판사
샘터 | 2012-08-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영웅의 딸 조이가 펼치는 또 하나의 이야기!존 스칼지의 SF 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조이 이야기

 

'마지막 행성'의 조이 버전...쯤이라 생각할 수 있을 듯 싶군요. 흘러가는 이야기는 '마지막 행성'과 완전히 동일하지만 그 과정은 거의 완전히 다릅니다. '마지막 행성'에서 알 수 없었던 콘클라베에서의 조이가 행했던 일이라든가. 존 페리와 세이건 무리가 늑대인간을 잡기 위해 나가는 동안 개척지에서 벌어진 일 그리고 가장 묘했던 부분 중에 하나인 늑대인간들은 갑자기 어디로 갔는가? 등. '조이'의 시점에서 모든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마치 같은 배경에 다른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묘하게 청소년 소설 같은 분위기까지 나면서 멜로적 요소가 군데군데 포진되어 있죠. 나름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외전'이란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외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분량도 '마지막 행성'에 비해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시리즈 상으로는 '마지막 행성'이 마지막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야기의 마무리로는 '조이 이야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끝맺음을 확실히 잘 해낸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악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출판사
현대문학 | 2008-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잠재되어 있는 악의가 이길 때, 사람은 사람이 아니게 된다!일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악의

 

정말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입니다. 물론 출판 된 기간은 좀 되었습니다만 인터넷 서핑 중에 우연히 이 책에 대해서 듣게 되어 읽어 본 소설인데 '우와~'라는 반응을 보이기에 충분한 소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면이나 트릭이나 그야말로 대단한 수준이더군요.

 

이야기는 사실 이상하리만치 빨리 전개가 되는 편입니다. 책의 1/5 쯤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이 잡힙니다. 그럼 도대체 나머지 4/5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작가는 1/5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분량에서 범인까지 잡아 넣었을까요? 이 소설은 그야말로 살인의 '동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살인의 동기를 '가가형사'는 집요하게 파고 들어 그 정체를 밝혀내죠. 물론 이런 초 간략 리뷰로는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살인의 동기'를 파헤치는 과정은 정말 몰입도가 높은 편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독자들에게 '왜?'라는 의문을 던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사실 반전이 크게 충격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동기'를 밝혀내는 과정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죠.(그 동기라는 부분이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책의 이야기는 더 재밌게 느껴집니다. 한 군데서만 충격이 오는 게 아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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