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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작품 2편.

산다는건 2013. 3. 21. 19:23

#1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

저자
천명관 지음
출판사
예담 | 2012-02-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 시대의 이야기꾼 천명관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나의 삼촌 브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마무리 짓는데 꽤나 시간이 걸린 천명관의 작품 '나의 삼촌 브루스 리' 그 2권입니다.

사실 1권에서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삼촌'의 상황이 거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있을까?

이 이상 나락으로 떨어트린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생각 이상으로 '삼촌'이란 캐릭터를 나락으로 떨어트리더군요.

아마 결과론적이긴 합니다만 이것은 마지막 엔딩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마지막에서의 여운과 씁쓸함 그 와중에 속으로 웃음짓게 만드는 그 어떤 기쁨이 컸습니다.


소설은 비록 주인공 '나'의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마치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1권의 리뷰에서도 적었습니다만 '회상'이란 느낌이 많이 들죠. 마치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마도 그런 방식의 전개와 글의 느낌은 상당한 분량이라고 할 수 있는 1,2권을 쉽게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라 생각되네요.


결과적으로 이야기는 재밌습니다.

정말로 버라이어티를 능가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책 속의 일들 중 한 가지도 평생 동안 겪을까 말까한 일을

반 평생 동안 겪은 삼촌의 이야기는 자극적인 내용도 없으면서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그러므로 강추!



#2





11 22 63. 2

저자
스티븐 킹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2-12-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스티븐 킹은 신작에서 위태위태한 시간여행의 이야기를 창의적이면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역시나 저번에 읽었던 스티븐 킹의 11/22/63의 후속권 11/22/63의 2권입니다.

전작은 재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엄청난 텍스트 양과 페이지 수에 기가 눌렸는데 2권은 1권을 훨씬 능가합니다.

정말 처음 책을 받고 그 어마어마한 두께에 좀 놀랬습니다. 최근에 읽은 '제노사이드'는 두께는 두꺼웠지만 종이 질은

마치 똥종이를 연상케해서 전체적인 분량은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은 종이 질도 얄팍한 재질의 고급지라 비슷한 두께에도

상당한 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사설은 이 정도로 하고 책 내용을 얘기해보죠.

1편의 끝을 생각해 보면 사실 2편은 순조로운 결말을 향해 내딛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러한 생각은 책 중반까지도 유효했죠.

하지만 역시 스티븐 킹은 그렇게 적당한 얘기는 들려주지 않더군요.


당연하게도 주인공에게 (과거 시점에서) 크나큰 어쩌면 인생을 포기할 수도 있을 정도의 시련을 던져주고 그것을 현시점까지

이어오면서 이야기의 결과에 대한 호기심을 제대로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시련은 결국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에 따라 그러한 해피엔딩을 위한 초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킹은 여기서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주더군요.


책은 충분히 재밌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분량이 워낙에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걸린 편입니다.

그래서 추천하기가 참 힘들군요. 요즘 시대에는 그래도 좀 빨리 읽히는 소설이 인기가 있는 편인데 이 책은 느긋하게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읽어야 그 재미를 느끼기 쉬운데다가 여유를 두지 않더라도 분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재밌는 책을 찾으신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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