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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레크 저택 살인사건]
일본의 천재 작가라는 쓰쓰이 야스타카의 추리 소설. 결과부터 얘기해보자면 기대에 부응 할 만한 재미를 준 추리 소설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오히려 파프리카나 기타 작품들의 성격을 생각해 본다면 훨씬 못 미치는 작품이 아닌가...싶더군요.
게다가 추리 소설 중에서도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 중에 하나인 서술 트릭. 독자들에게 100%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제공하더라도 제대로 전달을 해 주지 않는 식의 트릭은 뭔가 독자를 기만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듭니다. 혹 이런 식의 트릭 구조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좀 더 강력한 반전을 주어야 함에도 이 책은 그러한 강력한 반전을 주지는 못 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뭔가 밋밋한 소설이 되어버렸죠. 살인 사건의 동기도 트릭도 이야기의 재미도 뭔가 어정쩡한 수준이라서 솔직히 이 책을 다른 분들에게 추천하기는 애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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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
- 저자
- E. T. A. 호프만 지음
- 출판사
- 인디고 | 2013-01-01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크리스마스에 펼쳐진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독일 환상소설의 ...
글쓴이 평점 
요즘 모으기 시작한 인디고 출판사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구입한 '호두까기 인형' 입니다. 사실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었기에 구입한 책인데 디자인이나 내용이나 여러모로 괜찮은 책이군요.
물론 어디까지나 '동화'인 관계로 이야기가 좀 허술한 부분도 있고 뭔가 의아하게 느껴질 만한 부분도 많지만 역시 동화인 관계로 엔딩은 해피 엔딩으로 끝나죠. 하지만 사실 이 책을 책의 내용을 위해서 구입했다기보다는 디자인이며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한 책이라 읽고 나서도 정작 책의 내용은 그닥 기억에 남지를 않더군요.
그렇다고 내용을 무시하긴 그렇고 나름 안 읽어 본 책이라서 어디까지나 한 번쯤 내용 습득을 위해서라도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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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이건 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입니다. 역시나 인디고의 고전 시리즈로서 구입하고 있는 책이고 내용 상으로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지라 이하 생략.
디자인으로 보자면 깔끔합니다. 삽화도 예쁘구요. 폰트의 크기나 배치도 적절해서 여러모로 만족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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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노트]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를 통해서 알게 된 '우타노 쇼고'의 2013년 신작입니다. (물론 국내 출판 기준)
내용은 학급의 한 왕따 학생이 몰래 적기 시작한 '절망'이라는 이름의 일기 노트와 이를 통해서 발생되는 사건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일단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처럼 서술 트릭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트릭 구조 내에서 '일기'라는 도구는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정보 제공과 함께 소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죠.
요 바로 위에 적어놓은 '로트레크 저택 살인사건'과 비교해 보았을 때 분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재밌고 빠르게 읽었던 책입니다. 뭐랄까. 로트레크의 경우 분명 작가가 시나리오 자체는 잘 쓰긴 했지만 덜 다듬어진 느낌인데 반해 절망 노트는 이제 이런 서술 트릭에 있어서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절망노트의 경우 독자들에게 정보 제공을 아주 착실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마지막에 느끼는 반전의 힘이 크게 와닿죠. 물론 많은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약간 눈치를 챌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눈치챈 부분마저도 반전으로 날려버리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추천해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