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가 있기 전에드래곤 볼이 있었다! " 안 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을 보고 왔습니다. 정말 하루에 한 번 상영을 하는지라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보고 왔습니다. 이 작품을 극장에서 안 본다는 것은 80년대 생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에 억지로 보고 왔고 그런 노력에 후회는 없습니다. 일단 재밌었거든요. // 작품의 시점은 드래곤볼의 코믹스 판의 이야기가 끝난 후인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안 나오는지라...게다가 초사이어인4가 안 나오는 걸로 봐서는 GT 전인 것 같기도 하구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파괴의 신 비루스가 30 몇 년만에 잠에서 깨서 과거의 예언과 자신의 예지몽을 바탕으로 초사이어인 갓을 찾으러 가면서 발생합니다. 이리저리 뒤지다가 계왕별에서 손오공을 만나게 ..
" 첫사랑이었던 여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남성판타지적 멜로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5번째 작품 '언어의 정원'을 보고 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초속 5센티미터' 이후로 처음으로 극장에서 관람을 했군요. 초속 5센티미터의 경우도 그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비쥬얼과 함께 어마어마한 엔딩(?)으로 인해 약간의 멘붕을 초래했던 작품이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도 생각했겠지만) 그의 모든 작품은 그런 식(?)이었죠.....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무덤덤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이야기는 비만 오면 학교 오전 수업을 땡땡이치는 주인공과 비만 오면 회사를 땡땡이 치는 어떤 여성이 호수의 오두막에서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직업(학교)도 모르지만 그들은 비..
친구 말에 따르면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저이기에 당연히 에반게리온을 안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보지 않는 편이 어쩌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만큼 이번 Q는 보고 나면 정신이 피폐해져 버리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 이 밑으로 여기저기서 스포일러가 튀어나올지 모르니 안 보신 분은 패스하시길... 이야기는 파에서 서드 임팩트가 벌어지고 난 후 14년의 세월이 지난 시점부터 시작합니다.(왜인지는 모릅니다.) 아스카와 마리는 지구 대기권 밖에서 신지를 구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죠.(왜인지는 모릅니다.) 그렇게 구한 신지를 미사토가 데려오고 자신들을 뷜레라는 집단이라고 얘기합니다.(왜인지는 모릅니다.) 그 와중에 네르프에서는 신지를 데려..
베르세르크 극장판 3편이 개봉을 했습니다. 솔직히 개봉을 할 수 있을리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특히나 일식을 전후한 3편의 경우 그 수위나 잔인함이 전작들에 비해서 꽤 올라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다행히 메가박스에서 단독으로 개봉을 해 주더군요. (에반게리온 Q도 메가박스 단독개봉)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언제 내릴지도 모르는데 얼른 가서 감상을 해 줘야죠... // 사실 스토리야 이 작품을 보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리라 생각되니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다루고 있는지만 말씀드리자면 일단 가츠가 매의 단을 탈퇴(?)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일식 직후 가츠와 캐스커가 살아남은 부분을 약간 보여주는 곳까지입니다. 물론 이번 3편에서는 '일식'이 최고의 하일라이트 부분이죠. /..
84년생인 글쓴이에게 30년 인생 중에서 최고의 만화책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아마도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는 빠지지 않을 겁니다. 아마 이 두 작품은 앞으로도 일본 만화의 전설이 되어 있을 것이고 그 팬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 몇 안 되는 작품들 중에 속하기도 하죠. 그런데 아마 그러니까 출생 연도가 한 2000년이나 1990년 대 후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에게는 두 작품을 접할 기회가 그닥 없는 편이죠. 만화책은 완결이 되었고 애니메이션도 나오지 않는 상태니까요. 그러다 보니 현재 시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만화책이라고 하면 그건 당연하게도 '원피스'입니다. 사실 이 원피스도 첫 권이 나오고 무려 14년 가량이 흘렀으니 절대 짦은 기간은 아니죠. 덕분에 저도 아직까지 구입하고..
최근 일본 애니는 몇몇 극장판을 제외하면 TV 애니메이션은 질적으로 하락세라고들 하는데 이번에 본 작품은 그 몇몇 극장판에 해단되는 작품입니다. 제작사는 매드하우스. 대표작으로는 '카드캡쳐 사쿠라'.....와 최근 작품인 '늑대아이'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화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면서도 안정적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작품을 눈여겨 본 이유는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그런 퀄리티를 '손 그림'으로 무려 7년 동안 제작하여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런 퀄리티를 손 그림으로 7년 동안 제작할 수 있는 제작사가 요즘 같이 디지털로 애니를 만드는 세상이 대세가 된 시점에서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뭐 그런 호기심에 냅다 구입을 했죠. // 그런 호김심에 구입을 한 '레드라인'은 확실히 구입에 실..
보려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전혀 기회가 나지 않다가 거의 끝물이 되어서야 보게 된 '주먹왕 랄프'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무려 3년 전에 개봉한(2010년) 라푼젤이 디즈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의 (제가 본 작품 중에서) 최근작이었는데 오랜만에 내놓은 '주먹왕 랄프'는 생각 외로 반응이 좋아서 필히 관람을 하고자 했었죠. 단지 아쉬운 것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개봉관 수도 적은 데다가 아무래도 관람객의 중심을 아이들로 맞추다 보니 자막판이 별로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더빙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빙판에서는 주인공 랄프를 정준하씨가 맡아서 연기를 해 주었죠. 더빙에 대한 부분은 아래에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는 'Wreck it Ralph'라는 고전 게임의 악당인 ..
자....드디어 2011년 최고 작품이었던 top3의 마지막 작품인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도 모른다.(줄여서 아노하나)'의 감상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1쿨짜리 애니메이션인 만큼 감상에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마마마'와 같은 짧고도 굵은 그런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과거에 죽었던 '멘마'가 어느 여름 날 주인공 앞에 나타납니다. 나타났다....라는 표현은 애매합니다. 왜냐면 '이미 나타난 상태'로 시작이 되니까요. 그런 상태에서 과거 친했지만 지금은 소원해진 '초 평화 버스터즈'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금지이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멘마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겉으로는 멀쩡한 척 연기를 하지만 모두들 그 ..
저번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에 이어 2011년 최고 작품으로 기억되는 '슈타인즈 게이트'를 감상 완료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처음에 1,2화를 보고 나서 딱히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들어 포기했다가 희안하게 입소문이 많이 돌길래 애니전문 사이트에서 거금 주고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주인공 오카베는 전자레인지를 통한 타임머신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이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문자를 보내는 D메일 실험을 합니다. 이야기는 이 D메일을 통해 얽히고 섫힌 인간관계와 인과관계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그러한 타임머신이 등장함에 따라 당연하게도 이 이야기에서도 그에 따른 설정으로 '세계선'이란 것을 도입하고 있습니다만 딱히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타임머신 영화나 드..
* 작년 숨겨진 수작(?)이라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를 감상했습니다. 이 작품.....몰입도가 엄청나더군요. 물론 완결 된 작품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12화를 이틀만에 정주행한 것을 보면 최근 감상 중인 작품들이 얼마나 지루한 전개를 보여주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더군요. 큐베(라고 쓰고 개객끼라고 읽는...읭?)라는 생물(?)과 계약을 하고 마법소녀가 되어 마녀를 물리친다는 지극히 '마법소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이야기를 초기에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단. 2화까지만 말이죠. 3화부터 시작하는 우울함의 쓰나미는 이 작품의 제목인 '마법소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리고 절대로 동심을 가질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그러한 분위기가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