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겨우 다 봤습니다. 수 년 전에 코믹북으로 본 이후 상당히 기다리기도 한 애니인데 말이죠.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당시 '인류 전멸'이라는 (물론 한 명만 제외하고 말이죠) 엔딩이 상당히 괜찮다고 느껴져서 꽤나 여운이 남던 책이었는데 말이죠. 애니도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op곡이나 ed곡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고 특히나 무엇보다도 코믹북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그림체의 느낌이 애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점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중간 중간 약간 바뀐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엔딩 부분에서도 약간 바뀐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코믹북을 본 지 하도 오래 되서 기억이 안 나더군요.) 전체적인 완성도는 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슈우..
드디어 끝장을 보게 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시리즈... 그야말로 아주 독창적인 스토리로 웃음을 선사해 주는군요. 다만 왜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해서 헷갈리게 만들었는지..음... (올바른 순서를 아래에 올릴테니 보실 분들은 한 번 순서대로 보시길..) 하여튼 정말이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림체가 좀 틀려지긴 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애니의 그림체가 더 좋군요. 특히 아사히나 선배....므흣....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닉네임 '쿈' 결국 마지막까지 본명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 불우한 주인공... 스스로는 '평범하다'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보고 있던 저로서는 '너도 절대 평범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ㅋ 거의 소설의 분량을 압축해서 놓은 것 같아서 조금 ..
예전 어둠의 경로를 통해 받아놓았던 애니를 정리하던 중에 (물론 이것을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연찮게 다시 보게 된 신카이 마코토의 별의 목소리.... 처음에 보고서는 도저히 혼자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못 할 만큼 퀄리티가 높아서 상당히 놀랬던 작품이다. 다시 보아도 그리 뒤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며 사람의 가슴 속에 여운을 남겨주는 스토리는 정말 다시 보아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그의 후속작 '구름 저편, 약속의 장소'도 그리 많은 스텝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별의 목소리를 뛰어넘는 퀄리티와 스토리를 보여주어 정말 충격이었다.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대략 한 달만에 다 보았다.... 뭔가 아쉬움이 많은 남는 애니였다. 지금까지 보아 온 애니들이 다들 그러했지만.....역시나 마지막은 아쉽다. 시로와 세이버....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이지만....그래도 내심 잘 되길 바랬는데 결국 정상적으로 돌아가 버렸다. 마지막에 아더왕이 죽는 장면(설마 살았나?)에서 왜 '죽지마...'라는 생각이 들었을까... 속으로 참 죽지 않길 바랬건만 결국 죽어버려 안타까움에 그랬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강추 작품이다. TV용 답지 않은 퀄리티며 음악들이 더더욱 이 애니를 추천하게 만든다.
군대 가기 전에 48화까지 보다가 입대를 했었는데 군 복무 중 완결이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다...) 제대하면 다 보리라고 결심을 했었는데 결국 칼복학으로 죽어라 공부를 하다가 잊어버리고는 근 반년이 지나서야 감상을 끝내게 된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애니를 보아왔었는데 역시 어떤 애니메이션이든지 간에 완결이 될 때의 서운함과 아쉬움은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군요. 특히나 강철은 그 여운이란 것이 상당히 강하게 남아서 더더욱 그런 감성적인 측면이 강하게 남은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 예상을 빗나간 (많이 빗나갔죠.) 엔딩이었지만 나름 신선하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왠지 이 이후의 이야기가 제작될 것 같은 생각도 많이 드는군요..... *이 글은 예전 블로그의 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