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감독 스스로의 담백함을 버렸을까?" 손예진 주연의 덕혜옹주를 보고 왔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옹주의 이야기로 일단은 실존 인물을 기본으로 설정하여 그녀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일대기와 같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어디까지나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을 뿐이지 영화 속에서 그녀가 겪은 일들이 모두 '역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이 영화로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서도 안 되고 왜 역사와 틀린 이야기를 들려주냐고 따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그냥 실존 인물을 이용한 픽션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물론 그녀가 겪은 아주 큰 사건들은 사실인 부분도 있지만 그냥 딱 그 정도만 사실인 영화입니다...
ScReen HoliC/MoviE HoliC
2016. 8. 11.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