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세상의 쓰레기야... 뭐 이 한마디에 이 책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자신의 존재마저 부정하고 더럽다고 여기는... 책은 내용이 나가면 나갈수록 줄창 비꼬아 간다. 마치 작가 자신의 데뷔작을 출판사에서 거절한 것에 대한 반항을 하듯이 말이다. 주인공은 뭐 평범한 생활을 하려고 하지만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무료하고 평범하며 반복적인 일상을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다 만나 타일러 더든.... 그를 알게 되면서 주인공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지는데... 여기서부터 희안하게 어려워진다. 무정부주의적이며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타일러와 항상 그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주인공... 결국은 타일러와 주이공은 동일인물이라는 어찌보면 뻔하면서도 섬뜩한 결론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이면의 모습에게마저 굴복당해..
TexT HoliC
2007. 11. 14.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