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6 / 11 / 02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범죄 스릴러인 '악인전'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요즘 마동석 주연의 영화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느낌이 강해서 이번 작품도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길까 했던 작품이었는데 의외로 개봉 후의 반응들이 심상찮더군요. 특히나 개봉 시기가 굉장히 좋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그래서 거의 끝물이 다다른 시점에서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상영관은 좀 있더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꽤 준수한 범죄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조폭을 연기하는 마동석도 범죄도시 이후 최고로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아 안정적이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작품에서도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
"극단적인 픽션과 팩트의 어색의 조합" 2002 월드컵 때 서해에서 발발한 서해 교전을 근거로 하여 만든 '연평해전'은 사실 큰 기대를 하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소재 자체가 이미 신파로 치달을 가능성이 컸었고 거기다가 뭔지 모르게 국민들에게 '이 영화는 봐야 합니다'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기 때문이죠. 사실 그런 영화치고 제대로 만든 영화는 없었다고 보는데 비슷한 작품이 '명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는 굉장히 극단적입니다. 영화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서해 교전 장면은 당연하게도 생존자들의 인터뷰와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하여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서해 교전으로 가기까지의 이야기는 거의 허구에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실 이 영화의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