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9 / 22 / 041] 김현석 감독의 신작 '아이 캔 스피크'를 보고 왔습니다. 꽤 다양한 작품을 연출한 감독인데 '광식 동생 광태'를 비롯하여 '스카우트' '시나로 연애조작단' '열한시' '세시봉' 등 어찌보면 이 정도로 다양한 장르를 만들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 명의 감독이 만든 작품치고는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카우트'는 어떻게 보면 코미디 장르인 줄 알았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후반에 던지는 역사적 비극으로 인해 숨겨진 수작이 되었죠. 아마도 이 작품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에서 손에 꼽히는 작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오락적 재미와 역사적 배경을 잘 버무린 작품이었습니다. >> 왜 스카우트라는 작품을..
김현석 감독의 쎄시봉을 보고 왔습니다.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제목인 '쎄시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때 그 시절을 얘기하는 영화입니다. 결국 추억 팔이 영화가 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데 그것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으며 그런 추억 팔이가 얼마나 많은 연령대에게 어필이 될 수 있을까가 이 영화를 보는 주 포인트였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화는 그 어느 것하나 잡지 못 했습니다.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에 대한 부분은 그 시대를 얼마나 잘 보여주고 있느냐라고 판단을 했는데 이 영화를 그 시대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오로지 '음악'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1960년대의 상황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국제시장'은 정말 대단한 추억 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