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10 / 03 / 043]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한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을 보고 왔습니다.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은 뼈에 사무칠 정도로 먹먹한 내용으로 2번을 읽을 때마다 그 먹먹함이 사라지지 않는 작품이었는데 영화화를 거치면서 과연 어떻게 변화를 보였을지 궁금했습니다. '도가니'나 '수상한 그녀'라는 작품으로 많이 알려진 황동혁 감독의 첫 사극 작품이기도 해서 연출을 어떻게 했을지도 궁금했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 작품은 원작을 잘 각색한 영화입니다. 원작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는 길을 찾으면서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죠. 그리고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은 배우들을 기용하여 무엇하나 모자란 부분이 없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사실 영화의 분위기..
제목 : 남한 산성 작가 : 김훈 페이지 : 384p 발행일 : 07.04.16. 한 줄 평 : 칼의 노래의 문체와 현의 노래의 시점이 결합된 묘한 소설? 페이지에 비해서 좀 오랫동안 잡고 있었던 남한산성을 다 읽었습니다. 참 읽을 수록 김훈 작가의 문체는 뭔가 묘한데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객관적인 시각에서 적고 있는 듯 하지만 지극히 작가 주관의 느낌도 개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러한 두 시각이 뭔가 분리되어 있다기보다는 하나로 잘 스며들어서 구분이 선듯 안 간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칼의 노래를 읽고 이런 문체에 호의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발행일을 보자면 칼의 노래 쪽이 2달 뒤에 나왔으니 아무래도 오리지널(?)은 이 쪽이 아닐까 싶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느낀 부분 즉, 칼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