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5 / 22 / 02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데드풀2'를 보고 왔습니다. 여전히 가족영화라고 어필을 하고 있는 정신나간 배급사의 미친듯한 홍보는 가끔은 이 녀석의 정체를 알고 있는 1인임에도 불구하고 '어? 원래 그런 캐릭터였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영화를 보고 나면 딱히 틀린 얘기도 아니라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구요. 1편이 19금 등급을 받고도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도 대단한 흥행을 함에 따라 이번 후속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조마조마했습니다. 사실 19금 등급을 받고 흥행을 했다면 좀 더 많은 관객들을 유입시키기 위해서 캐릭터의 성격을 타협할 가능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는 좀..
[2017 / 09 / 02 / 035] 사실 처음 포스터를 보고는 '누가 데드풀을 보고 패러디를 했나?'라고 생각할 만큼 무슨 말같지도 않은 포스터가 공개되었나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더군요. 데드풀에서 만담을 마음껏 펼친 라이언 레이놀즈는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를 언급했었는데 묘하게도 그런 둘이 한 편의 영화에서 만나긴 했습니다. 어쩌면 데드풀 시리즈를 통해서는 만날 수 없는 두 명이 번외로 만난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킬러의 보디가드라고 하면 '도대체 킬러에게 왜 보디가드가 필요하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는 이러한 이유를 나쁘지 않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괜찮은 이유를 만들어 냈고 그렇기에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이야기는 크게 반감의 요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데드풀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데드풀을 보고 왔습니다. 아마도 마블과 DC를 통틀어 가장 괴상한 캐릭터라고 생각되는 이 녀석은 일단 자신이 '만화 캐릭터'라는 것을 알고 있는 녀석입니다. 그래서 코믹북을 보더라도 그러한 부분을 잘 활용한 연출들이 돋보이죠. 가령 자기가 페이지를 찌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거나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죠. >> 이 캐릭터는 사실 한 번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울버린-오리진'에서 뮤턴트들을 가둬두었던 마지막 장소에서 울버린과 최후의 대결을 펼치죠. 이게 제작자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서 나왔던 데드풀도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았었죠. 여튼 울버린에서 나왔던 데드풀은 데드풀 캐릭터의 흑역사(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