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7 / 15 / 027] 드웨인 존슨의 신작 '스카이 스크래퍼'를 보고 왔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드웨인 존슨하면 '분노의 질주'를 생각할 가능성이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아직도 더 락의 이미지가 남아 있네요. 역시나 저는 어쩔 수 없는 아재인가 봅니다. 사실 배우로서 드웨인 존슨의 이미지는 초반에는 애매모호했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를 스크린에서 본 게 아마도 '미이라2'에서의 스콜피온 킹이었는데 그 때도 '더 락'이라는 인기 있는 프로 레슬러가 까메오 정도로 출연했다는 생각을 가질 때였죠. 그런데 그 이후로 거의 매년 꾸준히 영화를 찍는걸 보면 '아~ 배우로서의 욕심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실 과연 얼마나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더랬죠..
"아무리 비쥬얼 영화라고 무시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있다." 재난 영화라고 한다면 응당 떠오르는 영화가 '투모로우'나 '2012' 정도죠. 사실 이 두 편의 영화는 그 자체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만 (특히 2012) 그래도 지금껏 보지 못 했던 재난 영화로서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보여줌으로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죠. 그래서 이번에 개봉한 '샌 안드레아스'의 경우에는 좀 긴가민가했습니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의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 동부가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어찌보면 대규모 지진이라는 부분에서 2012와 비슷할 수도 있지만 2012처럼 말같지도 않을 정도로 허무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대규모 지진'으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