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8 / 16 / 029]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노의 질주 9번째이자 첫 번째 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분노의 질주 : 홉스앤쇼'를 보고 왔습니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홉스(드웨인 존슨)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이죠. 사실 이 둘은 전작에서부터 원수 지간인데 한 명은 경찰이고 한 명은 범죄자이니 어쩔 수 없는 상성을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러니 이렇게 다른 상성을 붙여서 재미 좀 보려고 했던 것이겠죠. 언제나 그렇듯 영화의 시작은 어마무시한 문제로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을 수준의 바이러스이죠. 브릭스턴(이드리스 엘바)이라는 과학 추종 집단의 현장직 요원이 이 바이러스를 탈취하려고 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해티 쇼(바네사 커비)라는..
"아무리 비쥬얼 영화라고 무시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있다." 재난 영화라고 한다면 응당 떠오르는 영화가 '투모로우'나 '2012' 정도죠. 사실 이 두 편의 영화는 그 자체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만 (특히 2012) 그래도 지금껏 보지 못 했던 재난 영화로서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보여줌으로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죠. 그래서 이번에 개봉한 '샌 안드레아스'의 경우에는 좀 긴가민가했습니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의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 동부가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어찌보면 대규모 지진이라는 부분에서 2012와 비슷할 수도 있지만 2012처럼 말같지도 않을 정도로 허무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대규모 지진'으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