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이 적혀있습니다만 큰 스포일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봉 전부터 코맥 맥카시의 베스트셀러 '더로드'의 영화화로 꽤나 홍보가 되었던 영화 '더 로드'를 보았습니다. 평일 조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봐야 열댓명 정도..) 아바타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 그런지 부산에서 상영 중인 모든 '더 로드'는 동시 상영이라서 시간이 참 애매하더군요. 이거야 말로 블럭버스터의 단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같이 감상한 친구녀석은 보고 나서 "이렇게 우울한 영화는 처음이다"를 연신 내뱉으면서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너 때문에 즐거운 금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다운된다면서.....지 때문에 40분을 기다린 본인은 뭐냐 그럼. 그러한 반응을 보면 이 영화는 확..
로드(THE ROAD)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코맥 매카시 (문학동네, 2008년) 상세보기 율리시스를 끝낸 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집어든 로드입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지은 코맥 매카시의 최신작이죠. '노인을...'은 이 책을 끝내자마자 구입해서 지금 현재 다 읽은 상태인데 두 소설 모두 정말 묵시론적 분위기가 풀풀 풍깁니다. 뭐 그런 얘기는 뒤로 빼 놓고 책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네타가 있어서 숨겨놨습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느 미래 인류가 멸망하고 아버지와 아들만이 혹시라도 살아남은 사람들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중간에 죽을 고비도 넘기다가 원래 목적지인 해변가에 도착하지만 결국 아무도 없고 다시 사람들을 찾아 떠나는 중에 아들의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