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4 / 07 / 017]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퀴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최근 들어 한해 한 편씩은 퀴어 영화를 보는 것 같은데 지난 이력을 한 번 뒤져보니 (좀 애매하지만)'문라이트'와 '캐롤' 그리고 '가장 따뜻한 색, 블루'까지 2014년부터 거의 매년 한 편씩의 퀴어 영화는 감상을 했더군요. 심지어 모두 작품성이 뛰어났던 작품들이었고 말이죠. 사실 올해 개봉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보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작품입니다. 퀴어 영화가 애초에 흥행을 중점에 둔 작품이 아니다 보니 극장수가 많지 않은 게 당연하니까요. 게다가 이번 작품은 CGV 단독 상영이라 더 보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이도 집에서 가까운 CGV에서 상영관 1개를 내어준 덕에 ..
[2018 / 03 / 25 / 015]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공녀'를 보고 왔습니다. 영문제목은 'microhabitat'.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미소생물이 서식하는 특유의 다양한 환경 조건을 갖춘 장소'라고 나옵니다. 무슨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다양한 환경을 갖춘 장소가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겠죠. 그리고 영화를 보면 왜 제목이 '소공녀'와 'microhabitat'로 작명되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주인공 이름은 '미소'입니다. 정말 노리고 만든 제목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죠. microhabitat가 미소생물이 서식하는 장소라는 뜻인데 주인공 이름이 미소입니다. 즉, 이 영화는 그냥 제목과 주인공의 이름에서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죠. 그리고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