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도 사랑도 없다. 자신의 짝을 만나기 전까지는..." 마크 웹 감독의 '500일의 썸머'가 재개봉을 했다고 해서 얼른 보고 왔습니다. 와~~ 이걸 왜 이제서야 봤나 싶네요. 굉장히 독특한 멜로 영화였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멜로 영화가 아니었나 싶군요.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어째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멜로가 그렇게 달달했는지 더 실감이 되더군요. 마크 웹 감독은 그냥 멜로를 찍는 게 훨씬 이득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영화는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재미를 모두 지니고 있더군요. >> 어쩌면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운명을 믿는 남자와 운명을 믿지 않는 여자가 만나는 이야기죠. 사실 메인 캐릭터를 남자 쪽으로 봐야 하는가 여자 쪽으로 봐야 하는가도 애매합니다. 이야기를..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을 피터... " ** 대박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SKIP 바랍니다. **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히어로 영화였죠. 아마 다크나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스파이더맨2가 최고의 히어로 영화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쩌면 지금도 스파이더맨2를 최고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구요.) 단순 히어로 영화를 넘어서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죠. 그렇게 흥행가도를 달리던 시리즈는 3편에서 쓴 맛을 보고는 배우들 캐스팅 계약이나 감독 계약 등으로 시리즈가 일단락 되었죠. 그러다가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을 영입한 소니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유지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고 201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