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살해야 DC야....안 되겠다. 니네는..." 예고편 공개 당시 굉장한 반응을 일으켰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DC의 마지막 보루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이 작품은 아무래도 여러모로 욕을 많이 먹었던 (하지만 적당히 흥행은 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실망을 느꼈던 많은 DC 팬들에게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러한 기대감은 일단 싱크로율이 제대로였던 마고 로비가 맡은 할리퀸이란 캐릭터가 예고편의 그 짧은 시간 동안 대단한 임팩트를 보여주었기 때문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이어갈 새로운 조커로서 자레드 레토가 연기한 조커가 나름 괜찮은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외의 캐릭터들도 있긴 하지만 예고편에..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체한다니까..."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DC에서 저스티스 리그의 출발을 위해서 그래도 DC 유니버스 시네마틱에서 최고의 흥행을 거둔 '맨 오브 스틸'의 감독 잭 스나이더를 다시 영입하여 만든 '배트맨V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을 보고 왔습니다. 여러모로 기대를 하게 만든 작품이었죠. 몇 년전 코믹콘에서 짧게 보여준 배트맨과 슈퍼맨의 조우 장면은 많은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 '결말'에 대한 라인업이 정해지고 그것을 향해서 돌진하는 상태인 마블에 비해 그린 랜턴의 실패로 기나긴 공백 후 맨 오브 스틸의 성공으로 다시금 시작을 하게 된 DC의 상황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솔직히 비교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무엇을 ..
" 역시 부부관계는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모름.. " **영화 특성상 스포일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gone girl'을 보고 왔습니다. 국내 제목은 '나를 찾아줘'이죠. 개인적으로 국내 개봉명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제목에 대한 묘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중요한 전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니 말이죠. 사실 영화의 원작은 잃어보지 못 했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의 이야기, 반전 등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감상을 하였죠. 이 영화가 2시간 30분이나 되는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어쩐지 좀 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일요일 오전 8시 반 상영 시간을 생각해 본다면 꽤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