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부부관계는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모름.. " **영화 특성상 스포일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gone girl'을 보고 왔습니다. 국내 제목은 '나를 찾아줘'이죠. 개인적으로 국내 개봉명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제목에 대한 묘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중요한 전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니 말이죠. 사실 영화의 원작은 잃어보지 못 했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의 이야기, 반전 등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감상을 하였죠. 이 영화가 2시간 30분이나 되는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어쩐지 좀 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일요일 오전 8시 반 상영 시간을 생각해 본다면 꽤 많은..
벤 에플렉 감독의 세 번째 영화. [타운]을 보고 왔습니다. 벤 에플렉이라고 하면 워낙 액션(?) 배우로서 이미지가 굳혀져 있지만 단 세 편의 영화와 한 편의 각본 / 각색으로 감독으로서의 능력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그의 모든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가라 아이야 가라]는 보았습니다. 물론 [굿 윌 헌팅]도 보았구요. 물론 워낙에 작품이 적긴 하지만 사실 그 세편의 영화만으로 그의 영화적 색깔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 [타운]도 그런 그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찰스타운이라는 보스톤의 마을을 배경으로 은행 강도단의 모습과 함께 마을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강도단이 돈을 탈취하는 모습보다는 찰스타운이라는 억압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