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준 작품" 아담 맥케이 감독의 '빅 쇼트'를 보고 왔습니다. 2007년 발생한 서브 프라임 사태를 주 사건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당시 금융시장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파악한 각각의 인물들이 그 부조리한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어렵습니다. 많은 경제용어가 나오고 있고 그것들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핵심 주제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대사들이 어렵다고 영화의 전반적인 과정과 내용을 이해못 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최소한으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가 어떤 사태였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지식을 얻고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아담 맥케이 감독의 작품이 뭐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름은 이상하게 낯설지 않은데 말이죠.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
늦게나마 퓨리를 보고 왔습니다.사실 딱히 챙겨볼 생각은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만 의외로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보고 왔습니다.거의 1개 상영관에서 밖에 상영을 안 하던데 그래도 관객이 적지는 않더군요.그렇다면 상영관을 좀 더 늘렸어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연합군의 탱크 부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사실 브래드 피트며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등 많은 배우들이 나옵니다만 1인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없습니다.비중이 좀 더 많으냐 적느냐의 차이인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이죠. 하지만 영화의 스타일로 보았을 때오히려 신입 병사인 노먼이 주인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이 영화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의 느낌과스티븐 스필버그 감..
올 상반기 블럭버스터 중 한 편인 [월드워Z]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영화 제작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원작 소설을 읽었었는데 제가 정말로 지루하게 읽었던 책이었죠. 그래서 이 영화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도대체 이런 옴니버스 구성을 가진 내용을 어떻게 만들려고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원작을 보면 거의 같은 구성의 이야기를 배경만 바꿔서 보여준다는 생각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지속되었거든요. 그 만큼 책의 이야기는 저에게 흥미를 주지 못 해서 영화화도 그다지 기대를 안 하고 있었습니다......만 영화 예고편을 보니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만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약간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 영화는 초반부터 아주 휘몰아칩니다. 세계에서 전염병이 발병한다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