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적 연출의 정점에 서다" 쿵푸팬더의 최신작을 보고 왔습니다. 여전히 재밌더군요. 시리즈가 3번째로 접어들면 어느 정도 매너리즘에 빠질 만도 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리즈는 바로 전작인 2편보다 재밌군요. 시리즈가 더 이어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은 시리즈를 더 이어가도 괜찮겠다라는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 이번 작품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느껴왔던 부분들이 거의 그대로 계승이 되어 있죠. 캐릭터들은 귀엽고 유머러스하며 리액션은 과장되어 있고 슬랩스틱 개그가 꽤나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액션은 여전히 호쾌하며 화려하죠. >>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가장 많이 변화….아니 발전된 부분은 바로 '만화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림웍스의 작품은 ..
"한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다." 대니 보일 감독의 '스티브 잡스'는 사실 '잡스'를 소재로 한 첫 번째 영화는 아닙니다. 애쉬튼 커쳐 주연의 '잡스'가 이미 한 번 개봉을 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당시 해당 영화는 굉장히 망했습니다. 뭐 이야기의 재미도 없었고 배우의 연기도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었죠. 너무 비슷한 외모만을 중시한 경향이 있지 않았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대니 보일 감독과 애론 소킨 각본가가 만든 '스티브 잡스'가 개봉을 했죠. 사실 꽤 기대가 컸습니다. 대니 보일 감독이야 언제나 심플한 화면과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만큼 비쥬얼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애론 소킨이야 소셜 네트워크, 뉴스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