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9 / 09 / 039] 오랜만에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제목은 'it' 번역하면 '그것'이죠. 제목 그대로 이 영화는 하수도에 사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라지는 아이들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그것'들은 모두 '그것'과 관련이 되어 있었고 그것을 파헤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그런 주인공들의 시점으로 인해 이 영화의 공포적인 요소들은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구현됩니다. 남주의 경우는 1년전 실종된 동생에 대한 미안함이 공포를 발현이 되었으며 여주의 경우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공포로 발현이 됩니다. 그 외의 캐릭터들 모두 직접 겪은 경험들이 공포로 발현이 되고 있습니다. >..
정말 오래만에 집어든 스티븐 킹의 소설은 SF소설도 아니었고 오컬트 소설도 아니었습니다. 범죄물에 가까운 소설이었죠. 벤츠를 몰고 박람회를 대기하던 사람들을 무차별로 살해한 범죄자와 은퇴한 형사의 추격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가 읽은 몇 편의 스티븐 킹 소설 중에서 처음으로 형사물 그것도 어느 정도 하드보일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가벼움도 겸비한 소설은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애초에 스티븐 킹의 형사물 자체가 처음이기도 하구요)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확실히 글을 잘 쓰는 작가는 장르가 무엇이라도 문제가 없다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처음부터 범죄자가 누구인지 밝히고 시작하는 이런 종류의 범죄물은 스릴보다는 서스펜스적인 요소가 강해서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1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저자천명관 지음출판사예담 | 2012-02-0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이 시대의 이야기꾼 천명관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나의 삼촌 브루...글쓴이 평점 마무리 짓는데 꽤나 시간이 걸린 천명관의 작품 '나의 삼촌 브루스 리' 그 2권입니다.사실 1권에서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삼촌'의 상황이 거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있을까?이 이상 나락으로 떨어트린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생각 이상으로 '삼촌'이란 캐릭터를 나락으로 떨어트리더군요.아마 결과론적이긴 합니다만 이것은 마지막 엔딩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그 만큼 마지막에서의 여운과 씁쓸함 그 와중에 속으로 웃음짓게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