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2 / 27 / 012] 맬 깁슨 감독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을 맡은 '핵소 고지(ridge)'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꽤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작품인데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영관 수가 정말 턱없이 줄었더군요. 이런 상황 때문에 블럭버스터의 사전 개봉이 더더욱 싫어지더군요.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핵소 고지 전투에서 무기 없이 부상자 76명을 구해낸 데스몬드 도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과장'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사건은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당연히 무기 없이 76명을 구해낸 것도 사실입니다. >>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그런 76명..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을 피터... " ** 대박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SKIP 바랍니다. **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히어로 영화였죠. 아마 다크나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스파이더맨2가 최고의 히어로 영화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쩌면 지금도 스파이더맨2를 최고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구요.) 단순 히어로 영화를 넘어서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죠. 그렇게 흥행가도를 달리던 시리즈는 3편에서 쓴 맛을 보고는 배우들 캐스팅 계약이나 감독 계약 등으로 시리즈가 일단락 되었죠. 그러다가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을 영입한 소니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유지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고 201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