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2 / 04 / 006]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리즈너스'와 '시카리오'의 감독 드니 빌뇌브의 신작 '컨택트(어라이벌)'을 보고 왔습니다. 원작은 테드 창의 SF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인데 원작은 읽은지가 한참 전이라 원작 내용과의 비교는 좀 힘들 것 같네요. 그냥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라는 정도로 끝내겠습니다. >> 큰 줄거리는 어느 날 갑자기 12척(?)의 외계인 비행선이 지구 곳곳에 등장하고 이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언어학자와 물리학자를 섭외하여 그들이 왜 지구에 왔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거기에 섭외된 언어학자가 주인공 루이스(에이미 아담스)이고 물리학자가 이안(제레미 레너)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언어학자라는 점에서 이 영화의 방향이..
[2017 / 01 / 13 / 001]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톰 포드 감독의 '녹터널 애니멀즈'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좀 의아했습니다. 톰 포드라면 제가 아는 사람은 디자이너인 톰 포드 밖에 없는데 디자이너였던 사람이 감독을? 그런데 영화를 보고 감독을 찾아보니 제가 알던 그 디자이너가 감독이 맞더군요. 확실히 비범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감독의 타고난 배경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영화의 영상미는 묘한 느낌이 듭니다. 세련된 느낌도 들면서 클래식한 느낌마저도 드는데 마치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서 볼 법한 그런 느낌도 들고 어떤 장면에서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에서 느껴지는 그런 느낌도 들더군요. 그런 영상미는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하..
" 사랑에 대한 성인 동화 "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her’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지도 몰랐죠. 오로지 영화의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감상을 결정했거든요. 뭐 여러 상을 받기도 했지만 그것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OS와 인간의 러브 라인을 어떻게 보여줄까? 라는 궁금증이 제일 컸죠. 영화는 생각보다 밝습니다. 이 ‘밝다’라는 의미는 영화의 화면이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뽀샤시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불어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에서 침침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찾기가 힘들다는 얘기도 됩니다. 영화를 보면 사실 내용 자체가 그리 밝은 얘기는 아닙니다. 이혼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은 혼자 쓸쓸히 퇴근을 하고 밥을 먹고 게임을 하다가 잠이 듭니다. 그런 ..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개그콘서트. " 데이빗 O. 러셀의 작품은 가 처음으로 보았었죠. 정말로 아무런 기대감 없이 보았다가 그 묘한 연출과 묘한 코믹스러움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전쟁 자체에 대한 비난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 생각되구요. 그 후에 다시 접한 작품이 '마크 월버그'와 '크리스찬 베일'이 투톱으로 나왔던 였었죠. 요 작품도 나름 재밌게 보긴 했었지만 상당히 의외였던 부분이 와 달리 웃음기가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지한 드라마로서의 재미가 쏠쏠했죠. 그리고 최근에 블루레이로 접한 작품이 입니다. 어쩌면 이번 과 그 느낌이 가장 비슷한 작품이죠.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고 코믹하며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며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죠.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