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살해야 DC야....안 되겠다. 니네는..." 예고편 공개 당시 굉장한 반응을 일으켰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DC의 마지막 보루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이 작품은 아무래도 여러모로 욕을 많이 먹었던 (하지만 적당히 흥행은 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실망을 느꼈던 많은 DC 팬들에게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러한 기대감은 일단 싱크로율이 제대로였던 마고 로비가 맡은 할리퀸이란 캐릭터가 예고편의 그 짧은 시간 동안 대단한 임팩트를 보여주었기 때문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이어갈 새로운 조커로서 자레드 레토가 연기한 조커가 나름 괜찮은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외의 캐릭터들도 있긴 하지만 예고편에..
인도 출신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는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큼 어마어마한 연출과 반전으로 단 한 방에 감독을 반전의 거장이라고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칭호가 그에게는 대단한 부담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그의 후속작들을 보면서 했었고 과연 그가 어떤 작품으로 회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중에 이번 작품을 알게 되었고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미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형편없습니다. 아니 형편없다는 평가는 좀 그렇군요. 완전히 애매한 상태의 영화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모 아니면 도가 되든지 그것도 아니면 걸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이건 '개'라고 해도 될..
언제나 그렇듯 시리즈가 이어나가다 보면 항상 끝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 오기 마련인데 스파이더맨이 그랬고 캐리비안의 해적이 그랬다. 슈렉 또한 마찬가지. 그리고 그 시리즈들의 공통점은 3편이 막장이었다는 것인데 그런 연계선상에서 이번 [MIB3]도 불안하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를 안 볼 내가 아니었기에 그리고 친구녀석이 돈 낸다는데 당연히 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냥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갔다. // 하지만 의외였다면 의외인 것이 이번 [MIB3]는 그렇게 어설프지 않았다. 물론 실망한 부분도 있었지만 앞서 말한 스파이더맨/캐리비안의 해적/슈렉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3편은 2편보다는 훨 낫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