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6 / 08 / 01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을 보고 왔습니다. '옥자' 이후로 2년만의 신작이면서 한국인 최초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대단하죠. 상을 하나쯤은 받으리라 생각했는데 황금종려상이라니….정말 뜬금없이 터졌던 소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는데 시작전에 뜨는 황금종려상 로고가 그렇게 어색하게 보이기는 또 처음이더군요. 물론 악인전에서도 칸 영화제 마크가 뜨긴 했지만 황금종려상은 아니었으니까요. 여튼 영화 얘기를 시작해 보면 이 영화는 자본주의의 세상을 정말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버지 기택(송강호)을 중심으로 한 기우(최우식), 기정(박소담), 충숙(장혜진) 4명은 극단적인 ..
[2018 / 12 / 31 / 04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로 장편 영화 (상업 영화일수도) 데뷔를 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 'PMC:더벙커'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하정우이고 여기에 이선균이 북한측 의사로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배경은 가상의 한국이고 몇 년이 지난 미래입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북한이 뚫어놓은 지하벙커에서 북한의 킹과 일종의 대표자 회의를 가지게 되는데 하정우가 속한 용병 집단이 북한의 킹을 납치하여 CIA에 넘기려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변수가 생기면서 하정우와 이선균의 공동 탈출(?) 작전이 실시됩니다. >> 영화는 물론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장르적 특성상 액션이 중요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감독은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각본의 힘. " 6월에는 사실 기대작이 많지 않았습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트랜스포머4' 정도가 그나마 기대작이었고 조금 더 찾아 본다면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 정도나 보려고 했었죠. 그런데 5월 말에 개봉한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의 반응이 워낙에 좋더군요. 개봉한지 일주일 째가 되어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홍보가 많은 편은 아니었고 사실 감독이나 배우나 시나리오나 뭔가 끌리는 요소가 없어서 볼 생각이 없었죠. 하지만 반응이 워낙에 좋아서 휴일을 핑계삼아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몰아서 감상을 했습니다. 보고 나니 왜 이 영화가 이렇게 반응이 좋은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를 놓치는 것은 아마 상반기 모든 영화들을..
올 상반기 나름 기대작 중 하나였던 국내 스릴러 영화 입니다. 사실 원작도 읽어보지 않았고 감독도 처음 들어보고 주연 배우들도 주연을 맡은 적이 그다지 없는 배우들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만 언론 시사회 이후 반응이 좋아서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파산.무관심.재미. 일단 이 영화는 일본 소설 가 원작입니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비교는 무리고 일단 이 영화의 기본 소재는 스릴러라는 장르에 '개인 파산'이나 '사회 무관심'과 같은 사회적 문제점을 양념으로 뿌려놓았습니다. 이런 얘기는 다른 리뷰에서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가 다행인 것은 이러한 과 라는 장르의 조합을 상당히 잘 했다는 것입니다. 전혀 어색하지 않고 앞뒤 연결고리가 제대로 들어맞으면서 무엇보다도 라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