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01 / 027 / 00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였던 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은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이 일선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죠. 그리고 오랜만에 개봉하는 근현대사 작품이기도 했고요. 예고편만으로도 분위기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개봉 후 반응은 그것보다 훨씬 좋아서 연휴가 끝나자 마자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10.26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영화인데 05년도에 개봉한 그 때 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 영화 모두 동일한 사건을 다루고 있고 시기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니까요. 그 때 그 사람들 같은 경우는 사건 당일에만 시점이 ..
[2018 / 08 / 11 / 03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을 보고 왔습니다.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시작하여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던 '군도:민란의 시대'까지 감독이 연출했던 모든 작품을 나름 만족하면서 봤던 제 취향상 이번 작품도 제 취향에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예고편에서부터 물씬 풍겼습니다. 그리고 영화 개봉 후의 짧은 감상기들을 보니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TTSS)'의 느낌마저도 난다고 하여 기대감이 한층 상승되었죠. 최근 들어 첩보 영화들은 액션이 중심이 된 작품들이 많았기에 오랜만에 첩보 그 자체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는 얘기에 얼른 보고자 했었죠. 다행이 영화는 제 취향에 완전히 딱! 맞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TTSS'..
"굉장히 감정적인 주제를 최대한 절제한 미덕" 이성민 주연의 로봇, 소리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극장 비수기인 이런 시점에는 다양한 장르들이 개봉을 해서 꽤 좋아하는 편인데 로봇, 소리는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는 약간 인디 영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봉관도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다행이도 생각보다 많은(?) 상영관이 잡혀서 수월하게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실종된 딸을 찾아가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인데 중후반까지는 이야기가 어둡지 않습니다. 의외로 밝고 가벼우며 유머러스하게 상황을 풀어가고 있고 특히 인공위성 소리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꽤 많은 부분에서 유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딸을 찾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 하지만 중반과 후반으로 이야..
" 대의를 가장한 복수극 " 2011년 작품 '범죄와의 전쟁'은 '용서받지 못한 자'와 '비스티 보이즈'로 데뷔(?)를 한 윤종빈 감독의 이름을 메이저급으로 올린 작품이었죠. 재미니 의미면에서 여러모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의 성공이 이번 '군도'라는 작품이라는 블럭버스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군도'의 기대도 당연히 '범죄와의 전쟁'에 대한 만족도에 비례했던지라 예고편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전혀 영화 감상에 망설임을 가지지 않았죠. 그런데 개봉 후 평가가 상당히 갈렸습니다. 애초에 좀 무게감 있는 작품을 기대했던 관객들의 기대와는 달리 영화는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평들이 많았죠. 믿고 보는 하정우도 소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