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10 / 27 / 04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작이자 화제작인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왔습니다. 소설 원작은 진작에 읽은 상태였고 그걸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는 '과연 이걸 그대로 만들면 무슨 소리를 들을까?'라는 생각도 했었죠. 그 당시에는 정유미 배우가 주인공을 맡았다고 했을 때 배우가 왜 그런 배역을 맡느냐 등의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소설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강한 상태였고 그런 과열된 상황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도 별반 달라진 것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까더라도 보고 까자는 생각으로 감상을 했는데 보지도 않고 영화에 대한 비난을 하는 댓글이나 반응을 보면 과연 이 정도로 반감을 가지고 ..
[2018 / 01 / 31 / 00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6년 '부산행'으로 첫 실사영화이자 국내 첫 좀비영화를 대박을 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은 역시 연상호 감독스러운 비주류 소재를 이용한 작품이었기에 오히려 개봉 전에는 기대가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이라면 실망을 주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되었거든요. 물론 그러한 기대는 부산행이라는 작품도 한 몫하고 있었지만요. 하지만 좀 불안한 느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분위기는 코미디에 가까운 분위기였고 cg 또한 너무 수준 미달이었다고 생각되었거든요. 특히나 '신과함께'로 높아질대로 높아진 국내 관객들의 눈높이에 과연 저 퀄리티가 먹힐까?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그 만큼 cg..
"익숙한 장소가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공포....대단하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시작이자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을 보고 왔습니다. 사전 유료 시사회로 아이맥스관에서 감상을 했는데 실제 포맷은 아이맥스가 아니다 보니 1.85:1의 꽉 찬 화면을 볼 수 있더군요. 뭐 그것도 그것대로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돼지의왕'이나 '사이비'로 오히려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알린 연상호 감독이 실사 영화 그것도 좀비 영화를 들고 왔다고 했을 때 조금은 의아함이 있었습니다. 사회 고발적인 성격과 잔혹한 현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주던 연상호 감독 좀비 블럭버스터라니? 조금은 어울리지 않았죠.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되고 칸 영화제에서의 반응이 나쁘지 않게 흘러나와서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