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치기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 이재규 감독이라고 하면 사실 드라마 쪽에서는 상당히 입지를 가진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모'부터 시작해서 '패션 70s'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 하츠'까지 여러모로 다양한 작품을 만든 감독이고 시청률도 상당히 잘 나온 작품들이 많죠. 특히 '다모'는 그 당시 대단한 시청률을 기록했었고 많은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대박 친 작품인데 그렇게 드라마에서 입지를 굳힌 감독이 영화 연출을 하겠다고 작품을 들고 나왔을 때 조금은 불만이었습니다. 그냥 드라마만 하기를 바랬거든요. 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꽤 컸습니다. 예고편도 그럴싸했었고 '다모'에서 보여주었던 사극의 형태를 가지고 온다면 영화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걸? 시..
간만에 친구를 만나서 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다가 원래 보고자 하였던 '아르고'가 새벽 3시 영화 밖에 없어서(교차 상영을 해도 그것보다는 많을 듯) 별 수 없이 보게 된 '내가 살인범이다'는 도무지 지금 생각을 해 봐도 감이 안 잡히는 영화입니다. 뭔가 하고자 하는 것이 많은 것은 알겠는데 뭐랄까.....참 파악하기 힘든 영화네요. // 영화의 이야기는 다들 아시다시피 공소시효가 지난 연쇄 살인범이 자신이 저지를 살인 사건에 대한 책을 출판하면서 그 녀석을 잡기 위한 내용입니다. 이야기의 소재 자체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이야기의 구성도 괜찮았구요.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던 내용이고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던져주기 좋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출적인 부분이 상..
정말 백만년 만의 포스팅 같습니다. 인턴이 뭐 그리 바쁜지 정말 포스팅 할 시간이 안 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부산에 쉬러 내려왔다가 친구녀석과 본 것을 저녁 먹고 쉬엄쉬엄 적게 되었습니다. 이끼는 다음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당연히 보았고 그 분위기와 내용에 상당한 재미를 느꼈었죠.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용두사미'의 느낌이 좀 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최근 보고 있는 '살인자ㅇ난감'과 더불어 top에 랭킹될 만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류해국'이란 인물이 자신의 아버지 잘례를 위해 내려왔다가 그 곳 마을에서 이장과 그 수하들에게서 심상찮은 느낌을 느끼고 그 비리를 파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