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도전과 도전에 따른 희생을 담담히 들려주는 영화"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았는데 이전에 읽었던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가 실제 이야기라고 하던 '에베레스트'는 상업 등반가로서 돈을 주면 에베레스트 정상에 데려다 주는 팀을 주인공으로 하여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 도중 팀 대부분이 사망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이 영화가 '버티칼 리미트' 같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영화는 거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 영화는 과장이라는 표현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습니다. 산에 오르는 과정과 하산하면서 만나게 되는 자연 재해 그리고 그 재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거의 있는 그대로..
"영원히 고통받는 스카이넷" 또 다시 돌아온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지겹도록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오면서 늙어가는 아놀드 형 만큼이나 영화 속 t-1000도 늙게 만드는 이 영화는 그 끝이 어딘지도 알 수 없을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젠 스카이넷을 그만 좀 괴롭혀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맨날 죽어나가는 스카이넷이 불쌍하다고 생각 될 지경입니다. 할 얘기도 없다 보니 괜히 이야기만 복잡하게 만들어서 이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그 t-800이 이미 사라 코너 어린 시점에 건너와서 죽 같이 지내고 있는 데다가 1편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t-800은 오자마자 죽여버리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2편에서 등장하는 t-1000도 뭐 좀 시달리나 싶더니 금방 없애버리고(이미 어떤 놈인지 다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