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7 / 14 / 02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랍스타'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킬링디어'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랍스타도 감상을 못 했기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의 느낌은 상당히 강렬했는데 이건 단순히 감독의 작품을 처음으로 감상했기 때문은 아닌 듯 합니다. 순수하게 영화가 풍기는 인상 그 자체가 강렬했어요. 어찌보면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가 생각나기도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더!가 의외로 친절한 작품이라고 생각한 반면, 킬링디어는 조금 불친절한 작품입니다. 명확한 존재가 드러나지도 않을 뿐더러 존재에 대한 복선이라든지 단서도 거의 주어지지가 않습니다. 영화 해석을 관객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
"세계관을 확장하는 정공법"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고 왔습니다. 재밌군요. 해리포터 세계관은 이제 끝난 줄 알았는데 그 세계관을 다시 확장해 나가는 느낌입니다. 하기야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인물이 얼마나 많은데 번외 이야기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이겠죠. 이번 작품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왔던 ‘신비한 동물사전’ 교과서를 만들었던 뉴트 스캐맨더라는 인물이 겪었던 사건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애당초 태생 자체가 문제를 유발할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항상 문제가 따라다녔던 해리포터와 달리 스캐맨더라는 인물은 아직 그 과거가 명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평범하지는 않더라고 태생 자체가 문제인 인물은 아닙니다. 따라서 그가 겪는 일들은 어쩌면 ‘필연’이 아닌 ‘우연’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들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