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6 / 05 / 02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DC의 두번째 단독 영화 '원더우먼'을 보고 왔습니다. 재밌네요. 개인적으로 맨 오브 스틸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원더우먼은 더 만족스러웠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맨 오브 스틸에서는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 스킵이 원더우먼에서는 거의 없다고 보여지고 설명도 충분하며 인간 외적인 존재에 대한 액션도 여전히 화려합니다. 하지만 개봉 전까지 불안한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맨 오브 스틸을 제외하고는 뭔가 재밌게 본 DC의 영화가 하나도 없었고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배트맨 V 슈퍼맨'에서 이미 등장시킨 원더우먼을 이제서야 단독 영화로 제작한다는 것은 또 DC의 돈독에 의해 매력적인 하나의 캐릭터가 희생되는 것은 아닐까..
"피해자가 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누구를 '악'으로 생각해야 할까?" 거의 모든 기대작들을 다 보고 나서 딱히 볼 영화가 없어서 뒤적거리다가 크리스파인 주연의 '로스트인더스트'가 눈에 띄여서 보고 왔습니다. 사실 감독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면 포스터가 홍보에도 사용되었을 텐데 그런 것도 전혀 없었던 것을 보면 감독도 딱히 흥행작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생각되었죠. 하지만 뭐 크리스 파인과 벤 포스터 그리고 제프 브리지스라는 걸출한 배우들이 나와서 그냥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더군요. 서부 텍사스를 주 배경으로 한 황량한 먼지 속의 두 형제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은행에 빚진 4천만원 가량으로 인해 기름이 나오는 땅을 빼앗기게 될 위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