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4 / 25 / 020]*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년의 긴 대장정의 끝을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영화계의 판도를 바꿨다고도 할 수 있는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 페이즈3의 끝이자 타노스 이야기 2부작 중 1부작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 예약 때부터 엄청났었죠. 예매만으로 1백만명을 돌파했었고 개봉 첫날인 어제만 관람객이 거의 1백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아무리 문화가 있는 날이고 몰아주기가 엄청나다고 해도 대단한 수치죠.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야말로 장기전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10년이란 세월을 꾸준히 만들어 왔던 마블 스튜디오는 페이즈3를 끝으로 또 한 번의 방향전환을 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했었죠. 그래서..
[2017 / 05 / 07 / 017] 3년 전에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줄여서 가오갤)은 마블의 MCU 세계관 중 하나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캐릭터도 제대로 알지 못 했죠. 그리고 그러한 상태로 감상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주는 재미는 아직까지도 MCU 작품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항상 무언가 진지함이 있었던 여타의 마블 작품들과 달리 시종일관 유쾌함을 던졌던 가오갤1은 우주 전투를 비롯하여 흥을 돋구는데 최적화 되어 있는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볼륨1 그리고 주연 배우들이 확실히 살리고 있는 각 캐릭터들의 액션 장면등 화려함으로 가득한 어쩌면 전혀 MCU 세계관의 작품이 아닌 듯한 작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3년만에 돌아온 가오갤2는 여전히 약을 빨고 만든 듯..
"21세기에 맞이한 20세기의 서부극...나쁘지 않았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신작 '매그니피센트7'을 보고 왔습니다. 이 작품은 1970년대였나 1960년대에 만들어진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 작품인데 사실 '황야의 7인'도 일본 영화 '7인의 사무라이'를 미국식으로 리메이크한 것이죠. 그러니 이번 작품은 리메이크의 리메이크 작품이라도도 할 수 있는데 사실 처음부터 홍보를 '이병헌'에 맞추다 보니 작품성을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안톤 후쿠아 감독은 연출력이 묘하게 들쑥날쑥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그냥 이병헌이 얼마나 많은 비중을 가지고 영화 속에서 나올까? 라는 생각과 오랜만에 보는 순수 서부극을 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만 감상을 하게 된 작품입니다. 그리고 덴젤 워싱턴이나 크리스 프랫이 나..
"세월에 변해버린 첫사랑 같은..." 벌써 22년 전인가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그 당시 지역 극장에서 본 쥬라기공원은 정말 어마어마한 충격을 가져다 준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을 모조리 챙겨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아마 쥬라기공원 1편은 제 인생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뇌리에 박힌 작품입니다. 뭐 그 후에 개봉한 2,3편은 아무리 생각해도 1편의 충격을 다시 느끼게 해 주는 작품들이 아니었죠. 그렇게 마지막 3편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만들지 않을 것 같았던 시리즈를 14년이 지나서야 새 시리즈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절대로 1편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지 않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이런 생각은 영화를 보..
" 이제 시작일 뿐인 '끝내주는 모음집 볼륨1' " 어쩌면 마블과 디시의 싸움에서 어느 정도 승기를 잡고 있는 마블은 '어벤져스'의 성공 이후 바로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니 그것이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물론 어벤져스는 어벤져스대로 따로 '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준비하면서 자신들의 세계관을 더더욱 확장하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한 프로젝트이겠지만 이런 발표 이후의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벤져스'의 경우 그 전까지 마블이 개고생하면서 만들어왔던 각각의 캐릭터들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가 어느 정도 관객들에게 익숙해질 법한 시기에 등장해서 초대박을 터트렸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