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4 / 25 / 020]*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년의 긴 대장정의 끝을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영화계의 판도를 바꿨다고도 할 수 있는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 페이즈3의 끝이자 타노스 이야기 2부작 중 1부작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 예약 때부터 엄청났었죠. 예매만으로 1백만명을 돌파했었고 개봉 첫날인 어제만 관람객이 거의 1백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아무리 문화가 있는 날이고 몰아주기가 엄청나다고 해도 대단한 수치죠.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야말로 장기전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10년이란 세월을 꾸준히 만들어 왔던 마블 스튜디오는 페이즈3를 끝으로 또 한 번의 방향전환을 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했었죠. 그래서..
[2017 / 11 / 01 / 046] **스포일러가 포진되어 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3 마지막이자 토르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작품인 '토르:라그나로크'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다들 알고 계신 것처럼 토르 시리즈는 마블의 단독 영화 중에서 어쩌면 가장 흥행이 저조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1편보다는 2편이 낫긴 했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퍼스트 어벤져에서 윈터 솔져로 옮겨가면서 보여주었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 했죠. 심지어 아이언맨은 1편부터 대박을 쳤고 그 이후 앤트맨이나 닥터 스트레인져도 흥행에는 무리가 없었던 작품들이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이 대박은 아니지만 흥행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2편에서도 무리없이 흥행을 했구요. 심지어 마블로 넘어온 스파이더맨은 역시나 ..
"진부한 연출과 실망스러운 스케일" 신분이라는 벽이 가로 막고 있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1등 항해사 자리까지 오른 오웬은 야망이 큰 인물입니다. 언젠가는 선장이 되어 자신의 배를 몰고 포경을 할 것이라는 꿈을 피우고 있죠. 항상 자신감과 여유를 가지고 있는 그는 새로 출발하는 에섹스호에서 선장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회사는 그를 결국 1등 항해사로 놔두고 대신 파격적인 제안을 하죠. 그리고 그는 신입 선장을 데리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포경 사업의 시발점을 일으킨 폴라드 가문의 젊은 선장 조지 폴라드는 가문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처음으로 선장을 맡아 에섹스 호에 오릅니다. 선장으로서의 위치와 가문의 무게를 짊어진 그는 오웬과 달리 여유가 없어보이고 항상 초조해 보이죠. 이렇게 극과 극의 인물을 선..
"마지막 대장정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 스포일러가 대거 포함되어 있으니 안 보신 분들은 부디 스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했습니다. 영화는 당연히(?) 개봉 당일 감상을 했습니다만 리뷰가 좀 늦어진 이유는 아이맥스3d와 일반 디지털 3d 그리고 일반 디지털 이렇게 3번을 감상하다보니 좀 늦어졌는데 극장 선택에 있어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꼭' 3d로 보실 생각이시면 아이맥스로 가시고 굳이 3d는 필요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일반 디지털로 가시기 바랍니다. 3d에 대한 효과는 실망스러운 편이라서 굳이 비싼 돈 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와 '아이언맨3' 이후의 시점입니다. 쉴드는 당연히 없어진 상태이고 어..
"과락으로 국가고시 떨어진 듯한 느낌. " *스포일러가 들어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안 보신 분은 패스해 주세요* 전작을 보지 못 한 영화였지만 '토르 : 다크 월드'는 의외로 북미에서 반응이 좋았고 국내에서도 1편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아서 마땅히 볼 영화가 없었던 차에 토요일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보지 않았어야 할 영화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재미가 없습니다. 마블에서는 그 동안 많은 히어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단일 캐릭터로서 가장 인기가 많은 히어로가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어맨' 정도이고 그 뒤로는 그다지 흥행으로 이어진 캐릭터가 별로 없죠. 이러한 상태는 DC도 마찬가지라서 그린랜턴은 x쪽박을 차고 말았고 그나마 리부트를 진행한 슈퍼맨 시리즈가 조금 나은 정도죠. 대박을..
" 라이벌. 다르지만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 " 화이나 프리즈너스를 모두 보고 그래비티가 개봉하기 전 뭐 볼 게 없을까 찾다가 '러쉬 더 라이벌'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한가한 오후 시간을 내서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절대 빈 시간을 때우기 위한 파트 타임 영화가 아니네요. 배우들의 연기력 / 연출 / 드라마의 재미가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레이싱 영화는 과거 (아주 먼 과거) 실버스타 스탤론 주연의 '드리븐' 이후 10여년 만에 보는 것 같은데 이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본 레이싱 영화치고는 다방면에서 아주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조금 영화의 완성도면에서나 흥행에 있어서 참패를 맛보고 있는 론 하워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스스로의 커리어가 좋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