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7 / 15 / 029]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를 보고 왔습니다. 신선한 경험을 하게 해 준 작품이군요. 물론 이것이 영화적 재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영화라는 매체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움 경험을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비쥬얼과 사운드에서 말이죠. 아마 이번의 경험을 통해서 향후 아이맥스 레이져 상영을 하게 되는 작품은 무조건 레이저 상영관에서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경험을 뒤로 하고 영화의 이야기를 해 보면 우선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유의하셔야 할 부분은 전쟁 영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배경이 2차 세계 대전은 맞지만 총을 쏘고 아군과 적군이 죽어나가고 포가 터지는 그런 연출이 이 영화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독일군의 폭격 정도만 보여줄..
"진부한 연출과 실망스러운 스케일" 신분이라는 벽이 가로 막고 있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1등 항해사 자리까지 오른 오웬은 야망이 큰 인물입니다. 언젠가는 선장이 되어 자신의 배를 몰고 포경을 할 것이라는 꿈을 피우고 있죠. 항상 자신감과 여유를 가지고 있는 그는 새로 출발하는 에섹스호에서 선장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회사는 그를 결국 1등 항해사로 놔두고 대신 파격적인 제안을 하죠. 그리고 그는 신입 선장을 데리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포경 사업의 시발점을 일으킨 폴라드 가문의 젊은 선장 조지 폴라드는 가문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처음으로 선장을 맡아 에섹스 호에 오릅니다. 선장으로서의 위치와 가문의 무게를 짊어진 그는 오웬과 달리 여유가 없어보이고 항상 초조해 보이죠. 이렇게 극과 극의 인물을 선..
" 이 정도면 공상이 아니라 망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 다크나이트/인셉션 감독의 제작이라고 허벌나게 홍보를 때리고 있는 '트랜센던스'를 보고 왔습니다. 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을 했다는 얘기야 당연히 홍보용 멘트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냥 소재 자체가 꽤나 호기심을 자극했기에 수 많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혹평이 많은 이유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만을 다시금 되새기고 돌아오는 하루가 되고 말았죠. >> 영화는 결국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관심은 가는 내용이지만 신선한 내용은 아니죠. 대신 그러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복사했다는 점이 다르긴 합니다. 두뇌의 모든 기억이 전기적 신호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그런 인간의 기억을 컴퓨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