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3 / 02 / 011] 징검다리 연휴에서 끼인 금요일을 쉬는 덕분에 왠지 차주가 되면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더 포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 첫 주인데도 불구하고 상영관이 정말 별로 없더군요. 저희 동네 근처 cgv와 메가박스에서도 딱 한 개 상영관에서만 상영을 하길래 평일이기도 하고 해서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이 개봉시기를 위해서 정말 최대한 촬영을 빨리 끝낸 작품인데 현 시국에 개봉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촬영을 종료하고 편집을 거쳐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은 조만간 개봉 중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또 다른 작품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작품과 동시에 촬영을 하기도 했다더군요. ..
"기적은 없다. 모든 것은 사람의 결정에 따른 것이지..." 이스트 옹의 신작 ‘설리’를 보고 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이스트 옹의 영화는 그 재미 여부를 떠나서 챙겨 보는 작품들이 되었는데 그렇게 감상들을 하면서도 크게 후회되는 작품은 없었다고 생각되는 것을 보면 저한테는 나름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잘 발휘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더군요. >> 이번 작품은 2009년 허드슨 강에 불시착했지만 승무원 포함 155명 전원이 생존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설리는 이 추락한 a380 비행기의 기장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 기장의 이름이죠. 그리고 부기장으로 아론 에크하트가 캐스팅이 되어 있었는데 사실 영화를 보면서 좀 긴가민가 했습니다. 다크나이트 때보다 꽤 많이 늙은 것 같더군요… 여튼 둘의 연기 호..
"단언컨데 절제는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다. " 본 시리즈로 아주아주 유명해진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신작인 '캡틴 필리스'는 전혀 관심 작품이 아니었죠. 예고편을 볼 때만 해도 '고만고만한 작품인가?'라는 느낌이 들었었고 감독을 알고 난 후에도 볼지 말지 살짝 고민을 하다가 미국내 반응이 그래비티 수준으로 하늘을 뚫을 지경인 것을 보고는 필히 봐야겠다고 생각을 한 작품이죠. 그런데 역시나 인기가 많을 만한 작품이 아니었던지 상영관에서도 달랑 1개 관을 할당 받아서 상영 시간이 많지도 않더군요. 왠지 조만간 교차 상영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기도 없습니다. 왠지 이 분위기라면 '러쉬 더 라이벌'과 비슷한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네요. 러쉬도 정말 무지하게 재밌는 영화인데 인기가 없어서 벌써..
매트릭스의 대충격 이후 위쇼스킨 남매(이젠 남매라고 써야겠죠.)의 차기작이 무척이나 궁금했었지만 '스피드 레이서'는 참 그 뭐랄까요. 묘하게 유치하게 묘하게 어설픈 연출 때문에 많은 실망을 했었죠. 흥행도 그다지 크게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정지훈 주연의 '닌자 어쌔신' 제작을 맡기도 했지만 이 작품도 그닥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 했죠. 그리고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공개되었을 때는 이미 기대를 많이 하지 않게 되는 그런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매트릭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재미를 주는 영화를 만들었었더라면 그래도 기대를 좀 했을 텐데 너무나도 반응을 극과 극으로 나누는 영화들을 만들었었죠. 하지만 사실 그런 반응을 하기에는 매트릭스 이후 그들이 연출한 영화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