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가 아닌 새로운 영화....포세이돈
죽는데 공평함은 없어 엘레나도 고마워할 걸세. -극중 로버트- 재난시에 저런 말은 당연한 말이다. 누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남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쨌든 초반 대형 파도로 침몰해 버리는 포세이돈은 자신의 배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잡아먹으려고 시시각각으로 사람들에게 달려든다. 영화에서 진짜로 무서운 것은 파도가 아니라 틈새로 꾸물꾸물 들어오는 물일 것이다. 정말이지 탈출할 곳 없는 공간에서 들어오는 물은 공포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온전한 배를 초반에 살짝 보여주더니 나머지는 몽땅 세트장을 비춰준다. 하기야 다른 이야기가 아닌 '재난'을 다룬 영화이고 '탈출'을 다룬 영화인 만큼 온전한 배는 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과거 ..
ScReen HoliC/MoviE HoliC
2007. 11. 27.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