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3 / 11 / 01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PTA) 감독의 신작 '팬텀 스레드'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PTA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의 영화는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와 별개로 너무 불친절한 것을 단점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라는 명배우의 은퇴작이기도 해서 과감히 극장으로 달려갔죠. 그런데 이 영화는 PTA 감독 작품 중에서는 가장 친절하며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놀랬죠. 이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정적인 이야기 속에서 격정적인 감정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정말 이 감독은 안 만드는 것이지 못 만다는 것..
"돈과 종교에 미친 인간들의 핏빛 하모니?"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 블루레이를 감상했습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줄여서 PTA) 감독의 작품은 '부기나이트' 밖에 없는데 부기나이트는 그렇게 제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뭐랄까. 화면의 느낌은 데이빗 핀처 감독하고 비슷한데 '멋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만한 부분도 없고 이야기도 굉장히 조용했기 때문이죠. 사실 그러한 부분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정적인 영화라고 해도 재밌는 영화는 재밌기 마련이거든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경우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정적인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영화 속 긴장감을 생각한다면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부기나이트'의 경우는 뭔가 이야기의 긴장감을 느끼기도 애매하고 정적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