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4 / 25 / 020]*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년의 긴 대장정의 끝을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영화계의 판도를 바꿨다고도 할 수 있는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 페이즈3의 끝이자 타노스 이야기 2부작 중 1부작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 예약 때부터 엄청났었죠. 예매만으로 1백만명을 돌파했었고 개봉 첫날인 어제만 관람객이 거의 1백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아무리 문화가 있는 날이고 몰아주기가 엄청나다고 해도 대단한 수치죠.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야말로 장기전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10년이란 세월을 꾸준히 만들어 왔던 마블 스튜디오는 페이즈3를 끝으로 또 한 번의 방향전환을 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했었죠. 그래서..
[2018 / 03 / 17 / 014]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쓰리 빌보드'를 보고 왔습니다. 이로서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주목 받았던 작품을 2/3정도 감상을 하지 않았나 생각되는군요. '더 포스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팬텀 스레드'에 이어 감상한 '쓰리 빌보드'는 가장 묵직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어디서 누가 어떤 사건을 일으킬지 모르는 압박감이 대단했던 작품이었죠. 이야기만 보면 복수극이 생각날 법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렇게 단순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죠. 끔찍한 사건으로 딸을 잃은 주인공이 경찰에 항의하는 듯이 새긴 세 개의 광고판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은 니콜 키드먼 주연의 '도그빌'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코엔 형제의 '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