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12 / 28 / 05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석규, 최민식이라는 막강한 두 배우가 투톱으로 나오는 '천문'을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예고편에서 조금 불안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그래도 백두산에 비하면 낫지 않겠나 싶어서 감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일단 세종대왕과 장영실이라는 소재는 언제나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소재이기도 했구요. 다만 드라마보다는 잘 나왔기를 바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은 역시나 백두산보다는 낫더군요. 최소한 이 작품은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짐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구성은 하고 있다는 것이죠. 백두산의 어이없는 편집을 보고 있노라면 이게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 완성도 측면에서만 보면 천문이 당연하게도 훨씬 낫다는 생각을 ..
1월달(이라고 하지만 원래는 2월달)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던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류승완 감독은 지금껏 블럭버스터(라고 쓰긴 썼지만 헐리우드 수준의 블럭버스터라기보다는 그냥 큰 스케일의 영화라고 해야겠죠.) 급의 영화를 만든 적이 없었고 작품들의 성향을 보면 마이너에 가까운 작품들이 많았기에 그런 마니어 성향을 만들던 감독과 대자본이 만난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아주 많았습니다. 게다가 거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부당거래' 경우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 줄 알아!'라는 명대사를 남긴 만큼 관객들에게 꽤나 큰 쇄기를 박아준 덕분에 차기작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더불어 (리뷰를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상하리만치 영화의 완성도를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